月照蒼江裏 倒天無嫌隙(월조창강리 도천무혐극) | 달이 푸른 강 속을 비치니 거꾸러진 한울에 적은 틈도 없고 |
魚呑皎月色 腹中天地明(어탄교월색 복중천지명) | 고기가 흰 달빛을 삼키니 배 속에 한울 땅이 밝더라. |
方入於中 伴鬼神 (방입어중 반귀신) | 방금 중에 들어 귀신과 짝하니 |
運動之跡能如天 (운동지적 능여천) | 운동하는 자취가 능히 한울같고, |
放牛天地 無間天 (방우천지 무간천) | 소를 천지에 놓으니 한울과 간격이 없고, |
敎牛聲中 自成天 (교우성중 자성천) | 소를 가르치는 소리 가운데 스스로 한울을 이루어라. |
萬物盡是 別無理 (만물진무 별무리) | 만물은 별다른 이치가 없고 |
一成造化 處處天 (일성조화 처처천) | 한 조화로 이루어진 곳곳의 한울이라. |
我無身無 心亦無 (아무신무 심적무) | 나도 없고 몸도 없고 마음도 또한 없는 것이니, |
一水始分 陰陽天 (일수시분 음양천) | 한 물이 처음으로 음과 양의 한울을 나누었어라. |
大觀天地 一氣天 (대관천지 일기천) | 크게 한울 땅을 보니 한 기운의 한울이요, |
屈伸動靜 任意天 (굴신동정 임의천) | 굴신동정 마음대로의 한울이요, |
萬事治政 一般天 (만사치천 일반천) | 만사를 다스리는 한가지 한울이라. |
能知萬事 自爲天 (능지만사 자위천) | 능히 만사를 알 수 있는 자연히 되는 한울이요, |
一發開口 如意天 (일발개구 여의천) | 한 번 입을 열면 뜻과 같이 되는 한울이요, |
與物合德 無間天 (여물합덕 무관천) | 물건과 같이 덕에 합하여 사이가 없는 한울이요, |
建道天地 無疑天 (건도천지 무의천) | 도를 천지에 세워도 의심없는 한울이라. |
天生萬物 心受天 (천생만물 심수천) | 한울이 만물이 낳았으니 마음은 한울에서 받으며, |
道生萬事 食補天 (도생만사 식보천) | 도는 만사를 낳았으니 밥먹는 것은 한울을 돕는것이라. |
今朝唱韻 奉命天 금조창운 봉천명 | 오늘 아침에 운을 부르니 명을 받는 것은 한울이요, |
明朝 運許 諾天 (명조 운허 약천) | 내일 아침에 창명한 운이니 허락한 한울이라. |
於千萬物 始一氣 (어천만물 시일기) | 천만물이 한 기운에서 시작되어 |
各有成形 各有性 (각유성형 각유성) | 각각 이룬 형상이 있으며 각각 성품이 있고, |
天道只在 體物間 (천도금재 체물간) | 천도는 다만 몸과 물건사이에 있고, |
人事自行 敎化中 (인사자행 교화중) | 인사는 자연히 교화하는 가운데서 행하여지더라. |
夢中和語 明如此 (몽중화어 명어차) | 꿈 속에 주고 받는 말이 밝기 이와 같으나, |
醒則送思 難爲形 (성칙송사 란위형) | 깨면 보내는 생각이 형용하기 어려워라. |
夢中世界 若如此 (몽중세계 약여차) | 꿈 속의 세계가 만약 이같으면, |
豈不爲形 豈有異 (이불위형 이유이) | 어찌 형용하지 못하며 어찌 다른 것이 있으리. |
氣滿天地 無滯邊 (기만천지 무체변) | 기운은 천지가 막힘없는 가에 차고, |
變化能作 正心處 (변화능변 정심처) | 변화는 능히 바른 마음 가지는 곳에 되어지더라. |
龍沈畵海 鱗無濕 (용침화해 인무습) | 용이 그림바다에 잠겼으나 비늘은 젖지 아니하고, |
影在示鏡 語不和 (영재시경 어불화) | 그림자는 보이는 거울에 있으나 말은 화답치 못하고, |
雲影落地 踏無盡 (운영락지 답무진) | 구름 그림자가 땅에 떨어지니 밟아도 다함이 없고, |
月色滿地 禁無窮 (월색만지 금무궁) | 달빛이 땅에 가득하니 금하여 다함이 없느니라. |
急水聲高 半天外 (급수성고 반천외) | 급한 물소리는 한울밖에 드높고, |
緩步意出 一世上 (완보의출 일세상) | 느리게 거니는 뜻은 온 세상에 드러나고, |
雨聲風聲 胸海起 (우성풍성 흉해기) | 비소리 바람소리는 가슴바다에서 일어나건만, |
意自往來 衣無濕 (의자왕래 의무습) | 뜻은 스스로 가고 오나 옷은 젖지 아니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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