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4 우음(손병희>

춘추당 2017. 6. 12. 10:11

觀海惟是  蒼蒼涯

(관해유시   창창해)

바다를 보는 것은 오직 이것이 창창한 물가요, 

讀書只在  勞苦中

(독서지재 노고중) 

글을 읽는 것은 다만 힘쓰고 괴로운 속에 있고, 

思不去天   天來思

(사불거처  천래사) 

생각하는 것이 한울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한울이 생각하는데 오고, 

人不通道  道通人

(인불통도  도통인) 

사람이 도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도가 사람을 통하느니라. 

體物一世  天地影 

(채물일세  천지용)

체와 물은 한 세상 천지의 그림자요, 

心氣萬年  鬼神跡

(심기만년  귀신적) 

마음과 기운은 만년 귀신의 자취니라. 

靈莫靈  於天地

(영막영  어청지) 

신령한 것은 한울과 땅보다 더 신령한 것이 없으나 

非人生  而不靈

(비인생  이불영) 

사람이 아니면 신령하지 못하고, 

明莫明   於日月

(명막명   어일월) 

밝은 것은 해와 달보다 더 밝은 것이 없으나 

非耳目   而不明

(비이목   이불명) 

귀와 눈이 아니면 밝지 못하느니라. 

明兮明兮  神亦明

(명혜명혜  신역명) 

밝고 밝음이여, 신도 또한 밝고 

知兮知兮   人亦知

(지혜지혜   인역지) 

알고 앎이여, 사람도 또한 알더라. 

山來思仁   人與孰

산래사인    인여숙) 

산은 어진 것을 생각하는데 사람은 누구와 같이 할까. 

意足茅屋   堯日輝

(의족묘옥   요일휘) 

뜻은 초가집이라도 족하니, 요 임금의 날이 비친것이라. 

天地始創   二字明

(천지시찬   이자명) 

한울 땅이 처음으로 생기어 두 글자가 밝아지고, 

聖道誠盡   三端止

(성도성진   삼단지) 

성인의 도에 정성을 다하니 세가지에 그치니라. 

地載萬物   一毫輕

(지재만물   일호경) 

땅은 만물을 실었으나 한 털끝같이 가볍고, 

德被四海   片心薄

(덕파사해    편심박) 

덕은 사해에 덮였으나 조각 마음 같이 엷더라. 

海帶月色   水性潔

(해대월색    수성결) 

바다가 달빛을 두르니 수성이 깨끗하고, 

人守聖道    天心燭

(인수성도    천심촉) 

사람이 성인의 도를 지키니 천심이 밝아지느니라. 

無經無緯   我獨生

(무경무위    아독생) 

날도 없고 씨도 없이 나홀로 태어나니 

幾多經緯   使我苦

(기다경위   사아고) 

얼마나 많은 날과 씨가 나를 괴롭히고, 

一超天堂   破帝闕 

(일초천당   파제궐)

한번 천당에 뛰어 올라 상제의 대궐을 쳐부수면 

孰能使我   言經緯

(능숙사아   언경위) 

누가 능히 나로 하여금 경위를 말하라고 하리. 

月出夜無東  日落夕不西(월출야무동 일락석불서) 달이 동쪽에 솟으나 밤은 동쪽이 없고, 해가 서쪽에 떨어지나 저녁은 서쪽이 아니라. 

大地圓無境 人眼不離堤(대지원무경 인안불리제) 큰 땅은 둥글어 경계가 없건마는 사람의 눈은 둑을 떠나지 못하느니라. 

禍亂必責 不正之道

(화란필책 불정지도) 

재화와 난리는 반드시 바르지 못한 도를 꾸짖고, 

飢寒自顧  懶惰之心

(기한자고   나타지심) 

주리고 추운 것은 스스로 느리고 게으른 마음을 돌아보라. 

豁豁蕩蕩  無碍地

활활탕탕   무애지 

넓고 넓고 크고 큰 거리낌없는 곳에서  

上帝命敎   令我曉

(상제명교    영아효) 

상제의 명령하고 가르치는 것이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孰能無蕩  蕩之心 

(숙능무탕  탕지심)

누구인들 능히 넓고 큰 마음이 없으랴마는, 

但使利慾  遮遮路

(당사리욕  차차로) 

다만 사리사욕이 길을 막고 막느니라. 

有鬼神則  堯舜治

(유기신칙   요순치) 

귀신이 있으면 요순의 다스림이요, 

無鬼神則  桀紂亂

(무귀신칙   걸주란) 

귀신이 없으면 걸주의 난이니라. 

鳳凰臺役  鳳凰遊

(봉황대역   봉황유) 

봉황대를 지어야 봉황이 놀고, 

天心守處   天心開

(천심수처   천심개) 

천심을 지키는 곳에 천심이 열리더라. 

臥龍水性合  風浪自然靜(와룡수성합 풍랑자연정) 

누운 용이 물 성품에 합하니, 바람과 물결이 자연히 고요하니라. 

鏡裡不生塵  萬塵起着鏡(경리불생진 만진귀착경) 거울속에서 티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티끌이 일어나 거울에 붙나니, 

若使本無鏡  萬塵何處着(약사본무경 만진하처착) 만약 본래 거울을 없이 하면 많은 티끌이 어느 곳에 붙으랴. 

一片月上東  幾家人登樓(일편월상동 기가인등루) 한 조각 달이 동쪽에 솟으니 여러 집 사람이 다락에 오르고, 

野花千萬枝  遊客忘歸家 (야화천만기 유객만귀가)들꽃 천만 가지에 놀던 손님이 집에 돌아가기를 잊었더라. 

一天之下   無二東

(일천지하   무이동) 

한 한울 아래 두 동녘이 없고 

皓月登空   四海同

(호월등공  사해동) 

흰 달이 공중에 솟으니 사해가 한가지요, 

蕭蕭葉落   九秋夜

(수수낙엽   구월추) 

우수수 잎지는 가을밤에 

志士男兒  手生風 

지사남아 수생풍

뜻있는 사나이 손에 바람이 나느니라. 

勇拔天賜劍  一斬萬魔頭(용발천사검 일참만마두) 날래게 한울이 준 칼을 빼어서 단번에 만마의 머리를 베니, 

魔頭如秋葉  枝上月精神(마두여추엽 지상월정신) 마귀머리 가을잎 같고 가지위에 달빛과 같은 정신이로다. 

心如天地  氣如山

(심여천지   기여산) 

마음은 천지같고 기운은 산같은데, 

雲裡龍亭  自不閒

(운리용정   자부한) 

구름속 용정이 스스로 분주하고, 

使此男兒   難又生

(사차남아    난우생) 

이 사나이로 하여금 또 나게하기 어려우니, 

不惜精神   扶人間

(부차정신    부인간) 

정신을 아끼지 말고 인간을 도우리라. 

心投塵世上 去來都無跡(심투진세 거래도무적) 마음을 티끌 세상에 던지니 가고 오는 것이 도무지 자취가 없고, 

無然疑訝中 忽覺我爲我(무연의아중 홀각아위아) 언뜻 의심나는 중에 홀연히 내가 나된 것을 깨닫느니라. 

雖云  天地闊

(수운  천지활) 

비록 천지가 넓다고 말하나  (비록 천지가 "트일활

闊"이라고말하나)


 恒是  心上明

(항시  심상명) 

언제나 이 마음 위에서 밝아라. (

靜中能盡 無形外

(정중능진 무형외) 

고요한 속에서 능히 형상없는 밖을 다할 수 있고, 

動處自知 鬼神跡

(동처자지 귀신적) 

움직이는 곳에서 스스로 귀신의 자취를 알 수 있더라. 

道覺事事業  聾破聲聲天(도각사사업  농파성성천) 

도를 깨달으면 일마다 사업이요, 귀먹은 것을 깨치면 소리마다 한울소리요, 

滌塵有本天  遠害無惡人(척진유본천  원해무악인) 티끌을 씻으면 본래 한울이 있고, 해로운 것을 멀리하면 악한 사람이 없느니라. 

君子無知 不知無

군자무지  부지무 

군자는 앎이 없으나 알지 못하는 것이 없고,(군자는 선천에서는 쓸데가 없으나 후천에대하여는 모르는것이 없도다) 


小人有知  不知有 

(소인유지 부지유)

소인은 앎이 있으나 알지못한 것이 있느니라.(소인은 아는것이 선천의 일이요 후천을 알지못하도다) 


日月光明  亦爲塵

(일월광명 역위진) 

해와 달이 밝고 빛나도 또한 티끌이요,(선천운은 해와달이 밝아도 티끌 세상이요 

夜靜風寒 鶴夢眞

(야정풍한 확몽진) 

밤은 고요하고 바람은 차도 학의 꿈은 참되어라.(학은 후천의 왕을 상징하니 그 꿈도 진실되도다)


人事無道  王城悲

(인사무도 왕성비) 

인사가 무도하니 왕성이 슬프고,(선천에서는 사람이 하는일에 도가 없으니 왕이 슬프고)  


世聲不到 仙樓新

(세성부도  선루신) 

세상소리 이르지 아니하니 신선다락이 새로워라.(세상 소리 들리지 아니하니 신선의집이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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