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弘海如天 無用地 (홍해여천 무용지) | 큰 바다가 한울같아도 쓸 땅이 없고,(크고 넓은 세상이 하늘같아도 후천에서 쓰지못하는 땅이라 |
世事繞心 胸海底 (세사요심 흉해저) | 세상 일이 마음에 둘렸으나 가슴바다 밑이라. (하늘일이아니라 세상일에 둘렸으니 쓸모없느니라) |
圓覺性中 一樹佳 (원각성중 일수가) | 둥글게 깨달음(도통한자) 성품속에 한 나무가 아름답고, |
萬枝花葉 春色加 (만기화엽 춘색가) | 일만가지 꽃과 잎에 봄빛을 더했어라. |
建心百年 事無二 (건심백년 사무이) | 마음을 세운 백년에 일은 두 가지가 없고,(후천운수를 깨닫고 결심한후는 두 마음이 아닌 한마음으로) |
用道億世 德不偕 (용도억세 덕부해) | 도를 쓰는 억대에 덕이 함께하지 않더라. |
風無去去 天空餘 (풍무거거 천공여) | 바람은 가고 감이 없으나 한울은 비어 남고, |
詩不詠詠 意多書 (시불영영 의다서) | 시는 읊고 읊지 아니하나 뜻이 많은 글이라. |
燈下默念 進退地 (등하묵념 진퇴지) | 등불 아래서 잠잠하게 생각하여 나아가고 물러가는 곳에, |
宇宙如如 心無跡 (우주여여 심무적) | 우주는 같고 같아 마음에 자취가 없어라. |
五萬年運 此地回 (오만년운 차지회) | 오만년 운이 이 땅에 돌아오니 |
吾心開處 世亦開 (오심개처 세역개) | 내 마음 열리는 곳에 세상도 또한 열리고, |
天地默默 我獨惺 (천지묵묵 아독성) | 천지는 잠잠한데 나 혼자 깨니 |
帝心不在 玉京坮 (제심부재 옥경대) | 상제의 마음은 옥경대에 있지 않더라. |
天塵世塵 吾亦塵 (천진세진 오역짐) | 한울도 티끌 세상도 티끌 내 또한 티끌이니, |
能呑能吐 我自新 (능탄능토 아자신) | 능히 삼키고 능히 뱉으며 내 스스로 새로우리. |
背負胸抱 慈悲事 (배부흉포 자비사) | 등에 지고 가슴에 안은 자비로운 일, |
法步能濟 億億人 (법보능제 억억인) | 법의 걸음이 능히 많은 사람을 건지리. |
空界如如 寂寂夜 (공계여여 적적야) | 공의 세계는 여여적적한 밤인데, |
初月湧出 白如晝 (초월용출 백여주) | 초승달이 솟아나니 밝기가 낮 같구려. |
步步登空 無量看 (보보등공 므량간) | 걸음 걸음 빈 데 올라 헤아릴 수 없는 것을 보니, |
天地與我 一色空 (천지여색 일색공) | 한울 땅도 나와 더불어 일색공이더라. |
虛虛大宇 然然裡 (허허대우 연연리) | 비고 빈 큰 우주는 그렇고 그러한 속에 |
一切萬像 自遊足 (일체만상 자유족) | 일체 만상이 스스로 놀기 족하더라. |
心在一朶 思二分 (심재일내 사이분) | 마음은 한 떨기인데 생각은 둘로 나뉘어 |
半開來處 半開塵 반개래처 반개진 | 반이나 열린 곳에 반은 티끌이고, |
天地雖分 理不分 (천지수분 이불분) | 한울 땅이 아무리 나뉘었어도 이치는 나뉘지 아니하여 |
自心照見 自心開 (자심조견 자심개) | 내 마음 비치어 보는데 내 마음 열리네. |
法界眞眞 精似玉 (법계진진 정이옥) | 법의 경지 참되고 참되어 정미로운 옥같고, |
世事紛紛 意如雲 (세사분분 의여운) | 세상일 어지럽고 어지러워 뜻이 구름같아라. |
個中料得 用神權 (개중료득용신권) | 개중에는 귀신을 부리는 권세를 얻어 |
能以起風 能超雲 (능이기풍 용초운) | 능히 바람을 일으키고 능히 구름을 뛰어 넘느니라. |
夜來天地 日半分 (야래천지 일반분) | 밤이 천지에 오니 해가 절반이요, |
義擧鬼神 意共聞 (의거귀신 의공문) | 의를 드니 귀신이 뜻을 같이 듣더라. |
猛風亂塵 仙一夢 (맹풍란진 선일몽) | 사나운 바람 어지러운 티끌은 신선의 한 꿈이니, |
事畢男兒 歸耕雲 (사필남아 귀경운) | 일을 다한 사나이는 구름가로 되돌아 가리라. |
返照先天 未生顔 (반조선천 미생안 ) | 돌이켜 선천을 비치니 낯을 내지 못하고, |
無聲無答 無現歡 (무성무답 무현환) | 소리도 없고 대답도 없고 나타난 즐거움도 없고, |
百年舞坮 風塵息 (백년무대 풍진식) | 백년 춤추던 터에 바람과 티끌이 쉬고, |
一片精神 水月還 (일편전신 수월환) | 한 조각 정신이 물과 달에 돌아오더라. |
多風手空 頓覺昏 (다풍수공 돈각혼) | 많은 바람이 손에 비니 문득 어두운 것을 깨닫고, |
慈悲眼活 天一村 자비안활 천일촌 | 자비로운 눈이 살았으니 한울이 한 마을이라. |
月入碧海 渾無跡 (월입벽해 휘무적) | 달이 벽해에 잠기니 도무지 자취가 없고, |
雲散蒼天 內有痕 운산창천 내유흔 | 구름이 창공에 흩어지니 안으로 흔적이 있더라. |
神風掃盡 白日寒 (신풍귀진 백일한) | 귀신 바람이 흰 날의 추의를 쓸어 버리니 |
吾心虛虛 宇宙欄 (오심허허 우주난) | 내 마음은 비고 비어 우주가 한 난간이라. |
共和漸進 六州界 공화점진 육주계 | 공화는 점점 육대주로 나아가고 |
天是團也 人一團 (천시단야 인일단) | 한울이 바로 둥그니 사람도 한 둥근 것이라. |
兩君今至 我自先 (양군금지 아자선) | 두 그대가 지금에 이르니 내가 스스로 먼저요, |
共自仙緣 一般天 (공자선연 일반천) | 함께 스스로 신선연분이니 한가지 한울이라. |
法步充然 思無疑 (법보충연 사무의) | 법의 걸음이 찼으니 생각에 의심없고, |
大行男兒 斷指年 (대행남아 단지년) | 크게 행할 사나이는 손가락을 끊고 맹서할 해로다. |
萬法在我 勿求遙 (만법재아 물구요) | 만법이 내게 있으니 멀리 구하지 말라. |
一片心頭 古今招 (일편심두 고금초) | 한 조각 마음머리에 예와 지금을 부르고, |
號令江山 正日月 (호령강산 정일월) | 강산을 호령하니 일월이 바르고, |
義氣天地 靈仙橋 (의기천지 영선교) | 의기 천지는 영선의 다리로다. |
覺心通空 無頭尾 (각심통공 무두미) | 깨달은 마음 빈 데를 통하니 머리도 꼬리도(차례가) 없고, |
敍則無邊 收不藏 (서칙무변 수부장) | 펴는 법이 가가없어 거두어도 감추지 않나니 |
誰使是兒 聞又知 (수사시아 문우지) | 누가 이 사나이로 하여금 듣고 또 알게하나, |
'⑶동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3 우음 <손병희> (0) | 2017.06.12 |
---|---|
1 우음<의암성사> (0) | 2017.06.12 |
**九城山에 묻은 長劍 (0) | 2017.06.12 |
궁을회문명 academy curriculum (0) | 2017.06.03 |
의암손병희의 시문 우음 (0) | 2017.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