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의암손병희의 시문 우음

춘추당 2017. 5. 30. 14:22

동경대전은 수운 대신사님 해월 신사님 의암 손병희 성사님 세분 스승님께서 하늘에서 받으신 가르침을 기록하신 경서이다 세분 스승님은 강시(降詩)강서(降書)제목으로 서로 다른 표현으로 천도를 기록하셨다 그러나 그 내용은 한결같이 후천으로 시작되는 오만년지 무극대도의 창시(創始)에대한 정보이다 

그 중에서 의암성사님의 우음(강시2)은 길고도 난해한 문장으로 쉽게 볼수없음으로 먼저 요약하여 숨은 의도를 살펴보려함이다


제목 우음이란

직역하면 짝우(偶) 읊을(吟) 짝을 노래한다는뜻이고 이는 후천을 여는 하늘의 주인공의 짝을 노래한다 해석할수있다 이번 개벽도수로 오는 후천은 '지천태괘"로 여성우위의 시대로 후천의 문을 여는 첫사람은 여성이다


<수운스승님은 이분에 대하여 '老鶴 生子 布天下 飛來飛去 慕仰極 노학이 아들을 낳아 천하에 알리고 날아오며 날아가며 사모하고 앙망하기를 극진하게 하도다>

후천의 창시가 두 사람(母子)로 시작됨을 알리는 예언이다 <화결시>


<해월스승님은 '大運之 將泰兮여 奉新命 而開成이로다 嗟呼主人은 敬受此書하라'후천 대운을 받을 큰 장수여 새로운 명을 받들어 열고 이루리로다 아 이글을 받을 주인이여 경외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받으라 <강서>  


<의암스승은 '大天 自自下 娑婆 落處點點 寶鏡成' 큰 하늘이 스스로 춤추는 노파에게로 내려오니 그가 떨어지는 곳곳에 보배로운 거울이 만들어지니라  오만년지 무극대도가 열리는 創始가 노파로 부터 일어남을 큰 하늘이 스스로 노파에게 한 사람에게 내려온다는 표현으로  춤출娑 할미婆 라표현하셨다>

<해월은 도의 밝음은 "道之明은 獨知로다" 나 홀로 안다라 하셨다> 

<수운은 '圖來 三七字 降盡世間魔' 삼칠자가 나타나면 세상마귀다 항복한다>

 

<증산은 네번째를 맡으신 스승님으로 그주인공을 首婦라 칭하시고 (머리首 아내婦라) '큰 巫堂 度數'를 붙이시고 천지공사를 통하여 27년헛도수를 부쳐 생맥을 이으신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의 운을 만드셨음이다 이는 판밖도수로서 판안사람 전혀 알지못하는 공사를 행하셨고 신천신지가 20세기 초반에 그 기틀이 나타났음을 실상으로 이어졌음을 말씀하심이다> 


위네분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세워지는 영원한나라 지상천국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의 씨앗을 이 땅에 뿌리신 위대한 성인이시요 100여년전에 이 땅에 뿌려진 대동학의 씨앗이 된 분들이시다  이제 그 후학들이 그 싹을 내며 이땅에 후천 오만년지 무극하고 무궁한 진정한 아름다운나라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할것이다 대도가 어떤경위를 따라 나타날것인지를 노래한 우음을  힘차게 읊어 이땅에 영원 무궁한 지상선국 오만년지 무극대도를 건설함이 사명이 아니겠는가  


우음에 기록된 핵심적 요점을 간추리면

大天自 自下 娑婆 큰 하늘이 스스로 춤추는 노파에게로 내려오니

落處點點 寶鏡成 떨어지는 곳곳에 보배로운 거울이 만들어져


大道本源出自微  대도는 원래 작게 미미하게 나오지만(한 노파로부터 시작함)  

世人莫謂物少焉  세상 사람들아 적은일이라고 비웃지말아     

萬年不己咸此歸  만년이 다하기 전에 세상이 다 돌아온다(다이루어진다)

水流聲聲掛滌溪  물 흐르는 소리소리 깨끗하고 맑은 계곡소리요(새노래)

花鳥谷谷弄春啼  꽃과 새는 방방곡곡 봄을 희롱하며 울것이다(선택 받은자)


위 말씀 일곱구절의 뜻은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가 탄생하는 처음 설계도이다 오직 한사람 그것도 여자 늙은 여자(娑婆)라 명시함이다 그리고 미미하게 아주작은 일로 이 한사람에게 하늘이 스스로 내려온다하였다 대 동학으로 열리는 후천의 설계도를 때가 이르기까지 감추기위하여 장문의 한문으로 모략으로 감춘것이다 누가 이하늘의 모략을 깨달아 이를 시행하고 이룰것인가 


현명한 志士들이여 뜻있는 男兒여  듣고 일어나 신세계가 오고있다고 외치시기를 앙망합니다  

 



(2) 偶吟(우음)  


 

心爲古今囊 天地囊中輕 (심위고금낭천지낭중경)

마음은 예와 지금의 주머니가 되고, 천지는 주머니 속의 가벼운 것이라. 

囊中一片物 囊外遍法界(낭중일편물낭외변법계)

주머니 속에 한 조각 물건이 주머니 밖의 법계를 둘리었더라. 

天地爲一囊 世事輕一塵(천지위일낭 세사경일진) 

천지는 한 주머니가 되고 세상일은 가벼운 한 티끌이라. (후천 신 천지의 법의 세계가 주머니속에 서밝혀지면 현 부귀영화는 "세상일은" 버리기 쉬운 티끌이 되어)  




天地暗暗 月自東

(천지암암 월자동) 

천지가 아득한데 달이 동쪽에 솟으니(신천지는 아득한데 달이 동쪽에서 스스로 떠오르니 

 億千萬家 明如同

(억천만가 명여동) 

억천만 집이 밝은 것이 같고,  


春雨洗塵 花心新

(춘우세진 화심신) 

봄 비가 티끌을 씻으니 꽃 마음이 새롭고, (후천도수로 묵은 세상의 티끌을 씻어버리니 새로운 도를 가르치니 새로이 피어나는 꽃)

雄度海量 蕭秋風

(웅도해량 소추풍) 

영웅의 도량이 바다같으나 쓸쓸한 가을바람이라. 

(씨앗을뿌릴때는 피땀으로 추수할 때에는 영웅의 도량으로 하늘의 용사를 내어보내니)


大天自 自下 娑婆

(대천 자자하 사파) 

큰 한울이 스스로 세상으로 내려오니동경대전해석

(후천의 대 설계도가 스스로 사파에게로 내려오니 사파=춤출 娑 할미婆" )

(사바하를 풀이하면 이는 불교의 주된 주문으로 진언의 성취를 비는 뜻이 담긴 말씀이지만 직역하면(깨달음을 얻은 노파"늙은할미 의 꾸짖는 말씀을 들으라는 뜻이다 (娑婆=老鶴.三七字=將泰=首婦 =後天 創始者의 代名詞) 


落處點點  寶鏡成

(락처점점 보경성) 

사파의 말씀이 떨어지는 곳마다 보배로운 거울을 만들었네.(노파의 말씀이 떨어지는 곳곳에 그 명을 받들어 깨닫고 다 거울이 되더라 =알아듣더라) 


 皓月登空 上下空

 (호월등공 상하공) 

흰 달이 허공에 솟으니 위 아래가 비고, (마음은 새로움으로 신세계로 가득차더라)

 心鏡含照  片片月

(심경함조 편편월) 

마음거울이 비친 것을 머금으니 조각조각이 달이로다(듣는자 모두가 같은  밝음으로 화하더라) 


法步登眞 空難容

(법보등진 공난용) 

법의 걸음으로 참에 오르니 빈 것을 형용하기 어렵고, (하늘의 진법을 공부하고 버릴것을 버리니 쓸데없는 것을 버리니  빈 용모가 되었드라 )


只是鼓 五萬年鍾

(지시고 오만년종) 

다만 "오만년지 무극대도"의  종소리가 울린다. 

(단지 옳은북(鼓)은"오만년지 무극대도" 종소리더라 오만년지 무극대도 외는 필요없는 지식으로)


神靈如如  心一叢

(신렬여여 심일총) 

신령은 같고 같아 마음 한 떨기요,(깨닫는심령 심령마다 다 몽땅 한 마음이요) 


聖道眞眞  山千峯 

(성도진진 산천봉)

성도는 참되고 참되어 산에 천봉이라.(거룩한도는 진실되고 진실되어 산이 萬壑千峯"만학천봉"을 이루더라)  


心如泰山  氣如江

(심여태산 기여강) 

마음은 태산같고 기운은 강같아 

徘徊夜半 月明窓

(배회야반 월명창) 

머뭇거리는 밤중에 달이 창을 밝히니, 

淸宵步步  思不二 

(청소보보 사불이)

맑은 밤에 거닐고 거닐어도 생각은 둘이 아니요, 

白日當當  法無雙 

(백일당당 법무쌍)

백일이 당당하니 법은 쌍가닥이 없더라. (한낮에 당당하니 법은 두길이 아니라)


空谷種春   今幾年

(공곡종춘 급기년) 

빈 골짜기에 봄을 심은지 지금 몇 해인가,(빈 골자기' 듣을 귀가없는 사람'들에세 후천의 씨를 뿌린지"몇해런가 "삼유진사 24년"이란 오랜세월을말함  )


 花開先天  未生枝 

(화개선천  미생기)

꽃은 선천의 미생지에 피었어라.(선천에 핀꽃은 가지가 돋아나지아니한 곳에서 피고) 


 容如依空  個個天

(용여의공 개개천) 

모양은 빈데 의지한 것 같으나 낱낱이 한울님이요, 

香非隨風  處處仙

(향비수풍 처처선) 

향기는 바람을 좇지 않아도 곳곳이 신선이라. 

甘雨和風  二月時

(감우화풍 이월시) 

단비 내리고 화한 바람부는 이월에 

春歌曲  弄花枝

(춘가곡  농화기) 

봄을 읊는 노래가락이 꽃가지를 희롱하고, 

道心似玉  精無瑕

(도심이옥  정무하) 

도심은 구슬같이 맑아 티가 없는데 

智量如海  深不知 

(지량여해 심부지)

지혜의 도량은 바다같아서 깊이를 알 수 없도다. 


大道本源 出自微

(대도본원 출자미) 

대도의 본원은 적은데로부터 나왔으나(후천 무극대도의 시작은 작은일의 날이라고 멸시하는자 있게된다 그러나 이작은 일로인하여 후천은 이미 시작되었고  '심판자의 눈이' 생기게 된다  


能載天地  也休非

(능재천지  야휴비) 

능히 천지를 싣고도 쉬지 않더라.(그 작은 일에 후천의 시작이 출발되고 그것이 바로 심판으로 나타나게 된다 후천이 이루어지기까지 쉬지아니하리라


世人莫謂  物少焉 

(세인막위 물소언)

세상 사람아, 물건이 적다고 이르지 말라. 

萬年不已  咸此歸

(만년불기  함비귀) 

만년이 다하지 못하여 다 이리 돌아온다. (기록된 만년의 비밀은 동학의 부활의 때를 알수있는 문장으로 만년전 천황게서 개천하시고  지황께서 씨가되시고 이후 인황의 시대에 그 동안 잠자고 있던 동학이 부활하여 지벽의 새시대를 열고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를 이 땅에 널리 펼것이다)  


水流聲聲  掛滌溪 

(수류성성 괘척계)

물 흐르는 소리 소리는 맑은 시내에 걸렸고, (그입에서 나오는 소리소리가 후천을 여는 무극대도의 실상이 증거된다

花鳥谷谷  弄春啼

(화조곡곡  농춘제) 

꽃과 새는 골짝마다 봄을 희롱하며 울더라.(말씀을 들은 자들은 방방곡곡에 그 아름다운나라를 노래하리라) 



 ``~~~~~

弘海如天 無用地 

(홍해여천 무용지)


큰 바다가 한울같아도 쓸 땅이 없고,(크고 넓은 세상이 하늘같아도 후천에서 쓰지못하는 땅이라 


 世事繞心 胸海底 

(세사요심 흉해저)

세상 일이 마음에 둘렸으나 가슴바다 밑이라. (하늘일이아니라 세상일에 둘렸으니 쓸모없느니라) 

圓覺性中  一樹佳

(원각성중  일수가) 

둥글게 깨달은 성품속에 한 나무가 아름답고, 

 萬枝花葉  春色加 

(만기화엽  춘색가)

일만가지 꽃과 잎에 봄빛을 더했어라. 

建心百年  事無二

(건심백년  사무이) 

마음을 세운 백년에 일은 두 가지가 없고,(후천운수를 깨닫고 결심한후는 두 마음이 아닌 한마음으로) 

用道億世  德不偕

(용도억세 덕부해) 

도를 쓰는 억대에 덕이 함께하지 않더라. 

風無去去  天空餘

(풍무거거  천공여) 

바람은 가고 감이 없으나 한울은 비어 남고, 

詩不詠詠  意多書

(시불영영  의다서) 

시는 읊고 읊지 아니하나 뜻이 많은 글이라. 

燈下默念  進退地

(등하묵념  진퇴지) 

등불 아래서 잠잠하게 생각하여 나아가고 물러가는 곳에, 

宇宙如如  心無跡

(우주여여 심무적) 

우주는 같고 같아 마음에 자취가 없어라. 

五萬年運  此地回 

(오만년운 차지회)

오만년 운이 이 땅에 돌아오니 

吾心開處  世亦開 

(오심개처 세역개)

내 마음 열리는 곳에 세상도 또한 열리고, 

天地默默  我獨惺 

(천지묵묵 아독성)

천지는 잠잠한데 나 혼자 깨니 

帝心不在 玉京坮

(제심부재  옥경대) 

상제의 마음은 옥경대에 있지 않더라. 

天塵世塵 吾亦塵

(천진세진 오역짐) 

한울도 티끌 세상도 티끌 내 또한 티끌이니, 

能呑能吐 我自新

(능탄능토 아자신) 

능히 삼키고 능히 뱉으며 내 스스로 새로우리. 

背負胸抱 慈悲事

(배부흉포  자비사)

등에 지고 가슴에 안은 자비로운 일, 

法步能濟 億億人

(법보능제  억억인) 

법의 걸음이 능히 많은 사람을 건지리. 

空界如如 寂寂夜

(공계여여  적적야) 

공의 세계는 여여적적한 밤인데, 

初月湧出 白如晝

(초월용출 백여주) 

초승달이 솟아나니 밝기가 낮 같구려. 

步步登空  無量看 

(보보등공 므량간)

걸음 걸음 빈 데 올라 헤아릴 수 없는 것을 보니, 

天地與我  一色空 

(천지여색 일색공)

한울 땅도 나와 더불어 일색공이더라. 

虛虛大宇 然然裡

(허허대우 연연리) 

비고 빈 큰 우주는 그렇고 그러한 속에 

一切萬像 自遊足

(일체만상  자유족) 

일체 만상이 스스로 놀기 족하더라. 

心在一朶 思二分

(심재일내 사이분) 

마음은 한 떨기인데 생각은 둘로 나뉘어 

半開來處 半開塵

반개래처  반개진 

반이나 열린 곳에 반은 티끌이고, 

天地雖分 理不分

(천지수분  이불분) 

한울 땅이 아무리 나뉘었어도 이치는 나뉘지 아니하여 

自心照見 自心開

(자심조견 자심개) 

내 마음 비치어 보는데 내 마음 열리네. 

法界眞眞  精似玉

(법계진진 정이옥) 

법의 경지 참되고 참되어 정미로운 옥같고, 

世事紛紛  意如雲

(세사분분 의여운) 

세상일 어지럽고 어지러워 뜻이 구름같아라. 

個中料得 用神權 

(개중료득용신권)

개중에는 귀신을 부리는 권세를 얻어  

能以起風  能超雲

(능이기풍 용초운) 

능히 바람을 일으키고 능히 구름을 뛰어 넘느니라. 

夜來天地  日半分

(야래천지 일반분) 

밤이 천지에 오니 해가 절반이요, 

義擧鬼神 意共聞 

(의거귀신 의공문)

의를 드니 귀신이 뜻을 같이 듣더라. 

猛風亂塵  仙一夢 

(맹풍란진 선일몽)

사나운 바람 어지러운 티끌은 신선의 한 꿈이니, 

事畢男兒  歸耕雲

(사필남아 귀경운) 

일을 다한 사나이는 구름가로 되돌아 가리라. 

返照先天 未生顔

(반조선천  미생안 )

돌이켜 선천을 비치니 낯을 내지 못하고, 

無聲無答  無現歡

(무성무답 무현환) 

소리도 없고 대답도 없고 나타난 즐거움도 없고, 

百年舞坮  風塵息 

(백년무대 풍진식)

백년 춤추던 터에 바람과 티끌이 쉬고, 

一片精神  水月還 

(일편전신 수월환)

한 조각 정신이 물과 달에 돌아오더라. 

多風手空  頓覺昏 

(다풍수공  돈각혼)

많은 바람이 손에 비니 문득 어두운 것을 깨닫고, 

慈悲眼活 天一村 

자비안활 천일촌

자비로운 눈이 살았으니 한울이 한 마을이라. 

月入碧海 渾無跡

(월입벽해  휘무적) 

달이 벽해에 잠기니 도무지 자취가 없고, 

雲散蒼天 內有痕

운산창천  내유흔 

구름이 창공에 흩어지니 안으로 흔적이 있더라. 

神風掃盡 白日寒

(신풍귀진 백일한) 

귀신 바람이 흰 날의 추의를 쓸어 버리니  

吾心虛虛 宇宙欄

(오심허허  우주난) 

내 마음은 비고 비어 우주가 한 난간이라. 

共和漸進 六州界

공화점진  육주계 

공화는 점점 육대주로 나아가고 

天是團也 人一團

(천시단야  인일단) 

한울이 바로 둥그니 사람도 한 둥근 것이라. 

兩君今至  我自先

(양군금지 아자선) 

두 그대가 지금에 이르니 내가 스스로 먼저요, 

共自仙緣 一般天

(공자선연  일반천) 

함께 스스로 신선연분이니 한가지 한울이라. 

法步充然  思無疑 

(법보충연 사무의)

법의 걸음이 찼으니 생각에 의심없고, 

大行男兒 斷指年

(대행남아 단지년) 

크게 행할 사나이는 손가락을 끊고 맹서할 해로다. 

萬法在我 勿求遙

(만법재아 물구요) 

만법이 내게 있으니 멀리 구하지 말라. 

一片心頭 古今招

(일편심두  고금초) 

한 조각 마음머리에 예와 지금을 부르고, 

號令江山 正日月

(호령강산 정일월) 

강산을 호령하니 일월이 바르고, 

義氣天地 靈仙橋

(의기천지  영선교) 

의기 천지는 영선의 다리로다. 

覺心通空 無頭尾

(각심통공  무두미) 

깨달은 마음 빈 데를 통하니 머리도 꼬리도(차례가) 없고, 

敍則無邊  收不藏

(서칙무변  수부장) 

펴는 법이 가가없어 거두어도 감추지 않나니 

誰使是兒  聞又知

(수사시아   문우지) 


누가 이 사나이로 하여금 듣고 또 알게하나, 

月照蒼江裏 倒天無嫌隙(월조창강리  도천무혐극) 달이 푸른 강 속을 비치니 거꾸러진 한울에 적은 틈도 없고 

魚呑皎月色 腹中天地明(어탄교월색 복중천지명) 고기가 흰 달빛을 삼키니 배 속에 한울 땅이 밝더라. 

方入於中  伴鬼神

(방입어중 반귀신) 

방금 중에 들어 귀신과 짝하니 

運動之跡能如天

(운동지적 능여천) 

운동하는 자취가 능히 한울같고, 

放牛天地 無間天

(방우천지 무간천) 

소를 천지에 놓으니 한울과 간격이 없고, 

敎牛聲中 自成天

(교우성중 자성천) 

소를 가르치는 소리 가운데 스스로 한울을 이루어라. 

萬物盡是  別無理

(만물진무 별무리) 

만물은 별다른 이치가 없고 

一成造化 處處天

(일성조화 처처천) 

한 조화로 이루어진 곳곳의 한울이라. 

我無身無  心亦無

(아무신무  심적무) 

나도 없고 몸도 없고 마음도 또한 없는 것이니, 

一水始分 陰陽天

(일수시분  음양천) 

한 물이 처음으로 음과 양의 한울을 나누었어라. 

大觀天地  一氣天

(대관천지 일기천) 

크게 한울 땅을 보니 한 기운의 한울이요, 

屈伸動靜  任意天

(굴신동정  임의천) 

굴신동정 마음대로의 한울이요, 

萬事治政  一般天

(만사치천  일반천) 

만사를 다스리는 한가지 한울이라. 

能知萬事 自爲天

(능지만사  자위천) 

능히 만사를 알 수 있는 자연히 되는 한울이요, 

一發開口 如意天

(일발개구 여의천) 

한 번 입을 열면 뜻과 같이 되는 한울이요, 

與物合德 無間天

(여물합덕 무관천) 

물건과 같이 덕에 합하여 사이가 없는 한울이요, 

建道天地 無疑天

(건도천지 무의천) 

도를 천지에 세워도 의심없는 한울이라. 

天生萬物 心受天

(천생만물  심수천) 

한울이 만물이 낳았으니 마음은 한울에서 받으며, 

道生萬事 食補天

(도생만사  식보천) 

도는 만사를 낳았으니 밥먹는 것은 한울을 돕는것이라. 

今朝唱韻  奉命天

금조창운  봉천명

오늘 아침에 운을 부르니 명을 받는 것은 한울이요, 

明朝   運許  諾天

(명조   운허  약천) 

내일 아침에 창명한 운이니 허락한 한울이라. 

於千萬物  始一氣

(어천만물  시일기) 

천만물이 한 기운에서 시작되어  

各有成形  各有性

(각유성형  각유성) 

각각 이룬 형상이 있으며 각각 성품이 있고, 

天道只在 體物間 

(천도금재 체물간)

천도는 다만 몸과 물건사이에 있고, 

人事自行  敎化中

(인사자행   교화중) 

인사는 자연히 교화하는 가운데서 행하여지더라. 

夢中和語  明如此

(몽중화어   명어차)

꿈 속에 주고 받는 말이 밝기 이와 같으나, 

醒則送思  難爲形

(성칙송사  란위형) 

깨면 보내는 생각이 형용하기 어려워라. 

夢中世界  若如此

(몽중세계  약여차) 

꿈 속의 세계가 만약 이같으면, 

豈不爲形  豈有異

(이불위형   이유이) 

어찌 형용하지 못하며 어찌 다른 것이 있으리. 

氣滿天地   無滯邊 

(기만천지  무체변)

기운은 천지가 막힘없는 가에 차고, 

變化能作  正心處

(변화능변  정심처) 

변화는 능히 바른 마음 가지는 곳에 되어지더라. 

龍沈畵海  鱗無濕

(용침화해  인무습) 

용이 그림바다에 잠겼으나 비늘은 젖지 아니하고, 

影在示鏡  語不和

(영재시경  어불화) 

그림자는 보이는 거울에 있으나 말은 화답치 못하고, 

雲影落地  踏無盡

(운영락지  답무진)

구름 그림자가 땅에 떨어지니 밟아도 다함이 없고, 

月色滿地  禁無窮 

(월색만지 금무궁)

달빛이 땅에 가득하니 금하여 다함이 없느니라. 

急水聲高  半天外

(급수성고  반천외) 

급한 물소리는 한울밖에 드높고, 

緩步意出  一世上

(완보의출  일세상) 

느리게 거니는 뜻은 온 세상에 드러나고, 

雨聲風聲  胸海起

(우성풍성  흉해기) 

비소리 바람소리는 가슴바다에서 일어나건만, 

意自往來  衣無濕 

(의자왕래  의무습)

뜻은 스스로 가고 오나 옷은 젖지 아니하더라. 

觀海惟是  蒼蒼涯

(관해유시   창창해)

바다를 보는 것은 오직 이것이 창창한 물가요, 

讀書只在  勞苦中

(독서지재 노고중) 

글을 읽는 것은 다만 힘쓰고 괴로운 속에 있고, 

思不去天   天來思

(사불거처  천래사) 

생각하는 것이 한울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한울이 생각하는데 오고, 

人不通道  道通人

(인불통도  도통인) 

사람이 도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도가 사람을 통하느니라. 

體物一世  天地影 

(채물일세  천지용)

체와 물은 한 세상 천지의 그림자요, 

心氣萬年  鬼神跡

(심기만년  귀신적) 

마음과 기운은 만년 귀신의 자취니라. 

靈莫靈  於天地

(영막영  어청지) 

신령한 것은 한울과 땅보다 더 신령한 것이 없으나 

非人生  而不靈

(비인생  이불영) 

사람이 아니면 신령하지 못하고, 

明莫明   於日月

(명막명   어일월) 

밝은 것은 해와 달보다 더 밝은 것이 없으나 

非耳目   而不明

(비이목   이불명) 

귀와 눈이 아니면 밝지 못하느니라. 

明兮明兮  神亦明

(명혜명혜  신역명) 

밝고 밝음이여, 신도 또한 밝고 

知兮知兮   人亦知

(지혜지혜   인역지) 

알고 앎이여, 사람도 또한 알더라. 

山來思仁   人與孰

산래사인    인여숙) 

산은 어진 것을 생각하는데 사람은 누구와 같이 할까. 

意足茅屋   堯日輝

(의족묘옥   요일휘) 

뜻은 초가집이라도 족하니, 요 임금의 날이 비친것이라. 

天地始創   二字明

(천지시찬   이자명) 

한울 땅이 처음으로 생기어 두 글자가 밝아지고, 

聖道誠盡   三端止

(성도성진   삼단지) 

성인의 도에 정성을 다하니 세가지에 그치니라. 

地載萬物   一毫輕

(지재만물   일호경) 

땅은 만물을 실었으나 한 털끝같이 가볍고, 

德被四海   片心薄

(덕파사해    편심박) 

덕은 사해에 덮였으나 조각 마음 같이 엷더라. 

海帶月色   水性潔

(해대월색    수성결) 

바다가 달빛을 두르니 수성이 깨끗하고, 

人守聖道    天心燭

(인수성도    천심촉) 

사람이 성인의 도를 지키니 천심이 밝아지느니라. 

無經無緯   我獨生

(무경무위    아독생) 

날도 없고 씨도 없이 나홀로 태어나니 

幾多經緯   使我苦

(기다경위   사아고) 

얼마나 많은 날과 씨가 나를 괴롭히고, 

一超天堂   破帝闕 

(일초천당   파제궐)

한번 천당에 뛰어 올라 상제의 대궐을 쳐부수면 

孰能使我   言經緯

(능숙사아   언경위) 

누가 능히 나로 하여금 경위를 말하라고 하리. 

月出夜無東  日落夕不西(월출야무동 일락석불서) 달이 동쪽에 솟으나 밤은 동쪽이 없고, 해가 서쪽에 떨어지나 저녁은 서쪽이 아니라. 

大地圓無境 人眼不離堤(대지원무경 인안불리제) 큰 땅은 둥글어 경계가 없건마는 사람의 눈은 둑을 떠나지 못하느니라. 

禍亂必責 不正之道

(화란필책 불정지도) 

재화와 난리는 반드시 바르지 못한 도를 꾸짖고, 

飢寒自顧  懶惰之心

(기한자고   나타지심) 

주리고 추운 것은 스스로 느리고 게으른 마음을 돌아보라. 

豁豁蕩蕩  無碍地

활활탕탕   무애지 

넓고 넓고 크고 큰 거리낌없는 곳에서  

上帝命敎   令我曉

(상제명교    영아효) 

상제의 명령하고 가르치는 것이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고, 

孰能無蕩  蕩之心 

(숙능무탕  탕지심)

누구인들 능히 넓고 큰 마음이 없으랴마는, 

但使利慾  遮遮路

(당사리욕  차차로) 

다만 사리사욕이 길을 막고 막느니라. 

有鬼神則  堯舜治

(유기신칙   요순치) 

귀신이 있으면 요순의 다스림이요, 

無鬼神則  桀紂亂

(무귀신칙   걸주란) 

귀신이 없으면 걸주의 난이니라. 

鳳凰臺役  鳳凰遊

(봉황대역   봉황유) 

봉황대를 지어야 봉황이 놀고, 

天心守處   天心開

(천심수처   천심개) 

천심을 지키는 곳에 천심이 열리더라. 

臥龍水性合  風浪自然靜(와룡수성합 풍랑자연정) 

누운 용이 물 성품에 합하니, 바람과 물결이 자연히 고요하니라. 

鏡裡不生塵  萬塵起着鏡(경리불생진 만진귀착경) 거울속에서 티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많은 티끌이 일어나 거울에 붙나니, 

若使本無鏡  萬塵何處着(약사본무경 만진하처착) 만약 본래 거울을 없이 하면 많은 티끌이 어느 곳에 붙으랴. 

一片月上東  幾家人登樓(일편월상동 기가인등루) 한 조각 달이 동쪽에 솟으니 여러 집 사람이 다락에 오르고, 

野花千萬枝  遊客忘歸家 (야화천만기 유객만귀가)들꽃 천만 가지에 놀던 손님이 집에 돌아가기를 잊었더라. 

一天之下   無二東

(일천지하   무이동) 

한 한울 아래 두 동녘이 없고 

皓月登空   四海同

(호월등공  사해동) 

흰 달이 공중에 솟으니 사해가 한가지요, 

蕭蕭葉落   九秋夜

(수수낙엽   구월추) 

우수수 잎지는 가을밤에 

志士男兒  手生風 

지사남아 수생풍

뜻있는 사나이 손에 바람이 나느니라. 

勇拔天賜劍  一斬萬魔頭(용발천사검 일참만마두) 날래게 한울이 준 칼을 빼어서 단번에 만마의 머리를 베니, 

魔頭如秋葉  枝上月精神(마두여추엽 지상월정신) 마귀머리 가을잎 같고 가지위에 달빛과 같은 정신이로다. 

心如天地  氣如山

(심여천지   기여산) 

마음은 천지같고 기운은 산같은데, 

雲裡龍亭  自不閒

(운리용정   자부한) 

구름속 용정이 스스로 분주하고, 

使此男兒   難又生

(사차남아    난우생) 

이 사나이로 하여금 또 나게하기 어려우니, 

不惜精神   扶人間

(부차정신    부인간) 

정신을 아끼지 말고 인간을 도우리라. 

心投塵世上 去來都無跡(심투진세 거래도무적) 마음을 티끌 세상에 던지니 가고 오는 것이 도무지 자취가 없고, 

無然疑訝中 忽覺我爲我(무연의아중 홀각아위아) 언뜻 의심나는 중에 홀연히 내가 나된 것을 깨닫느니라. 

雖云  天地闊

(수운  천지활) 

비록 천지가 넓다고 말하나  (비록 천지가 "트일활

闊"이라고말하나)


 恒是  心上明

(항시  심상명) 

언제나 이 마음 위에서 밝아라. (

靜中能盡 無形外

(정중능진 무형외) 

고요한 속에서 능히 형상없는 밖을 다할 수 있고, 

動處自知 鬼神跡

(동처자지 귀신적) 

움직이는 곳에서 스스로 귀신의 자취를 알 수 있더라. 

道覺事事業  聾破聲聲天(도각사사업  농파성성천) 

도를 깨달으면 일마다 사업이요, 귀먹은 것을 깨치면 소리마다 한울소리요, 

滌塵有本天  遠害無惡人(척진유본천  원해무악인) 티끌을 씻으면 본래 한울이 있고, 해로운 것을 멀리하면 악한 사람이 없느니라. 

君子無知 不知無

군자무지  부지무 

군자는 앎이 없으나 알지 못하는 것이 없고,(군자는 선천에서는 쓸데가 없으나 후천에대하여는 모르는것이 없도다) 


小人有知  不知有 

(소인유지 부지유)

소인은 앎이 있으나 알지못한 것이 있느니라.(소인은 아는것이 선천의 일이요 후천을 알지못하도다) 


日月光明  亦爲塵

(일월광명 역위진) 

해와 달이 밝고 빛나도 또한 티끌이요,(선천운은 해와달이 밝아도 티끌 세상이요 

夜靜風寒 鶴夢眞

(야정풍한 확몽진) 

밤은 고요하고 바람은 차도 학의 꿈은 참되어라.(학은 후천의 왕을 상징하니 그 꿈도 진실되도다)


人事無道  王城悲

(인사무도 왕성비) 

인사가 무도하니 왕성이 슬프고,(선천에서는 사람이 하는일에 도가 없으니 왕이 슬프고)  


世聲不到 仙樓新

(세성부도  선루신) 

세상소리 이르지 아니하니 신선다락이 새로워라.(세상 소리 들리지 아니하니 신선의집이 새로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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