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 것은 사람이 한갖<힘껏> 지켜서 사업만 할 뿐 아니라, 진리를 온전히 체득하여 어김이 없게 함이니, 어찌 삼가지 아니하리오. 사람이 세상에 남에 한울 성품으로 말미암지 아니함이 없건마는 능히 그 성품을 거느리는 이가 적고, 누구나 집에서 살지 않는 이가 없건마는 그 집을 잘 다스리는 이가 적으니, 어찌 민망치 아니하리오. 성품을 거느리니 한울이 있고 집을 다스리니 도가 있는지라, 어찌 한울과 도가 멀다 하리오. 그러므로 한울은 만물을 낳고 도는 일을 낳나니, 어찌 물(物)과 일이 또한 멀다하리오. 물은 일을 낳고 일은 먹는 것을 낳는지라. 어찌 일과 다만 밥을 또한 멀다 하여 어길 바리오. 이러므로 한울이 없으면 생함이 없고, 생함이 없으면 먹는 바 없고, 먹는 바 없으면 일이 없고, 일이 없으면 도가 없을지니라. 이런고로 한울은 화생하는 직분을 지키므로 잠깐도 쉬고 떠나지 못하는 것이라. 만일 한울이 일분 일각이라도 쉬게 되면 화생변화지도가 없을 것이요, 사람이 또한 일용지도를 잠시라도 떠나게 되면 허령창창한 영대가 가난하고 축날 것이라. 이러므로 수고롭고 괴롭고 부지런하고 힘쓰는 도는 금수라도 스스로 지키어 떠나지 않거든 하물며 사람이야 이것을 저버리며 떠날 바리오. 두려워하고 삼가함은 더욱 군자의 절중함이라. 군자는 능히 이 사단을 지키어 천도를 순히 함이니, 어찌 삼가지 아니하리오. 대저 천도가 여기에 지날 바 없는지라, 삼가 지킬진저! 우리 대선생님께서 경신 사월 초오일에 강령지법을 지어 사람으로 하여금 한울님 모심을 알게 함이요, 한울님 모심을 알면 가히 써<힘써> 한울님 말씀함을 알지라, 어찌 의심할 바 있으리오. 사람이 이것을 다 지키면 '守心正氣' 할 것이요, 만일 지키지 못하면 '背天逆理'함이라. "한울은 사람에 의지하여 변화가 무궁하고, "사람은 밥에 의지하여 만사를 행하는지라, 어찌 도를 멀리 구하며 능히 "근본을 깨달아 지키지 아니하리오. 모름지기 사람마다 신령한 마음이 있어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수족이 있어 능히 동정함으로써 만사를 능히 다하여, 마시고 먹고 입는 바는 도시 다른 바 없건마는 그 근본을 알아 지키는 것이 적으므로, 한울을 등져서 영대가 혼미하고 진실로 한울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는지라. 군자는 이것을 능히 알고 순히 지켜서 잠시라도 떠남이 없으므로, 영대가 한울같이 신령하고 그 밝음이 일월같고 그 앎이 귀신같아서, 천지로 더불어 그 덕을 합하고 일월로 더불어 그 밝음을 합하고 귀신으로 더불어 그 길흉을 합할지라 근래에 들으니 혹 입도한 지 수삭이 못되어 발령이 되어 스스로 아는 바 있어 능히 도를 통하였다 하니, 진실로 민망하도다. 이같이 발령이 속히 되는 것은 천하 사람으로 하여금 한울님의 가르침을 알게 함이니라. "이와같이 한울님이 가르치시는 이 운수에, 만일 실상을 알아 잘 지키는 사람이 있으면 능히 천지로 더불어 조화를 운용할지라, 삼가 지켜 어기지 말지어다. 만일 우리 선생님의 도가 아니시면 어찌 창생을 건지리오. 이러므로 오직「수명을랑 내게 비네」 하신 것이라. 방금 성령이 현세하여 밝음이 엄숙한지라, 능히 근본을 알아 지키는 데에는 선생의 밝은 도로써 명하여 가르치심이 있어, 홀로 묘연한 사이에 받음을 알 터이요, 만일 이 이치를 어기는 사람은 만일지공(萬日之功)이 있어도 한울님과 스승님의 가르치심을 받지 못할 터이니, 진실로 애석하도다. "이 몸은 선천이기(先天理氣)로 화생함이요 "이 마음은 후천이기(後天理氣)로 받음이라, 이런고로 세상사람이 한울님을 모시지 아니함이 아니언마는, "후천 운수를 알아 지키 지 아니하면 한울이 간섭치 아니하는 바, 한울이 간섭치 아니하면 오직 사람의 중함으로도 놀다가도 죽고, 자다가도 죽고, 섰다가도 죽고, 앉았다가도 죽을지라, 이와 같이 죽음이 무상한 것은 그 간섭치 아니함을 반드시 알지라. 만일 지키는 사람도 이 운수의 근본을 알지 못하면, 설령 정성이 지극할지라도 한울이 간섭치 아니할 터이니 깨닫고 생각하라. 이런고로「한울님께 복록 정해 수명을랑 내게 비네」하신 바라. 복록은 의식이라 의식은 선천 후천이 다른바 없는지라, 밥은 한울님 은혜를 생각하고, 도는 스승님 은혜를 생각할 것이니, 삼가 파혹하여 대도를 순성하라. 은혜를 생각한다 하여도 그 근본을 알아 힘써 지키지 아니하면 어찌 한울님의 감동함이 있으리오. 실상을 알고 지키어 대도 견성하기를 바라노라. (천도교 부산교구 홈피에서) | |
권도문의 요점은<이하 필자의 견해>
군자란 하늘의 근본인 선후천의 변화의 섭리를 아는자요 또 이를 깨달아 지켜서 하늘의 변화를 순히 실행 하는자라 하심 그러므로 군자는 영대가 한울같이 신령하고 일월같고 귀신같아서 천지로 더불어 일을하는 사람을 일컬음이다
권도문 전체에 흐르는 놀라운 변화도수를 통하여 오는 오만년지 무극대도를 근본으로
바로 끝 구절에 "근본을 알아 지키라는 권면의 말씀이다 이는 바로 하늘이 때를 따라 변화시키는 선후천의 변화기를 말씀하심이다 " 이 근본을 바로 알아 깨닫지 못하면 만일지공이 있어도 소용이 없고 사람의 중함으로도 용서가 되지아니하는 엄한 명령이다
이 후천운수의 시작이 입도한지 수삭이 못되어 발령한 사람에게 있다고 섭리를 알려주심이요 이"후천 운수를 알아지키지 아니하면 한울이 간섭치 아니하는바 라 하셨다
후천운수가 간섭치 아니하면 놀다죽고 자다죽는다 하였으니 깨닫고 깨달으라고
후천운수의 시작은 완전 새로운 신의 섭리로"입도한지 수삭이 못되어 발령하는 매우 새로운 형식을 선택하심이다 이는 곧 하나님의 가름침을 알게하심이다 이는 하늘이 예정한 후천으로 입도하는 비밀이 弓弓之生으로 오는 도수로서 開門納客도수이며 胸藏不死之藥이요 弓乙其形이요 口誦長生呪하는 三七其字의 出現度數이다
이와같이 하나님이 가르치시는 이 운수에 만일 실상을 알아지키는 사람이 있으면 능히 천지로 더불어 조화를 운용할지어다 놀라운 능력을 말씀하심이다 造化의 能力이란 春生秋實 造化成功이라 먼저아는 사람을 필두로 후천을 열어가는모습이다 "삼가지켜 어기지 말지어다" 즉 새로운 법도로서 나타나는 後天理氣를 말씀하심이다
"이몸은 선천이기(先天理氣)로 화생함이요 먼저는 선천에서 시작하고
"이 마음은 후천이기(後天理氣)로 받음이라
이를 다시설명하면 이 몸으로는 선천의 법으로서 理와 氣를 지켜 사는것이요
선천이지나 오는 후천은 마음으로 깨달아 무궁한 법을 지켜 나감을 의미하심이다
권도문에는 이 후천운수를 깨닫는자가 입도한지 수삭이 못되어 발명을 받는자라 하였고 이를 민망하다 하심은 선천의 지도자들을 다 버렸으니 새로운 깨우침으로 후천을 열으라는 결단을 촉구하심이다 그리고 이렇게 속한 발령을 하늘님의 가르침이라하셨다
이 후천운수로서 만고없는 전무후무한 오만년지 무극대도가 열림이시다 이로부터 시작되는 대도를 "방금 성령이 현세하여 밝음이 엄숙한지라 능히 근본을 알아 지키는데에
"선생님의 밝은 도로서 명하여 가르치심이 있어 홀로 묘연한 사이에 받음을 알터이요"
"만일 이 이치를 '어기는 사람은' '만일지공이'있아도 하늘님과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지 못할터이니 진실로 애석하도다" <위에 기록된 선생이란 방금 성령이 현세한분을 지칭함이다 하늘이 후천운수를 낼 때에 새롭게 들어쓰는 인재로서 기존사상으로 물든 즉선천에서 세움이된 이기를 버리려하심이다><그러므로 전혀 새로운 운수로서 발령을 받은사람에게 실상을 알아 잘지켜 천지로 더불어 조화를 운용하라 하심이다 바로 후천 건설의 설계도를 열어주셨다는 말씀으로 후천운수로서 오는 대도를 순성하라는 명령 있음이다
권도문에서 엄중히 발음함이 후 천의 천명이다
후천운수로 오는 도의 운수가 얼마나 엄숙하신지를 권면하시는 의암성사님의 의중이 담긴 권면의 말씀인데 선천에서 후천을 변화하는 시대적 변화에 대한 간곡한 심정을 필력하셨음을 볼수있는데 그 서릿발같은 호령은 "방금 발음한"후천운수를 받으심을 새로운 신천지를 도모하심이라는 뜻릏 바로 알아 지키지 지못하면 그것이 바로 죽음이라고 설명하심이다 하늘님의 은혜가 하늘 같아도 후천운수로 오는 스승님의 도를 지켜 행하지 아니하면 그 근본을 알아 힘써 지키지아니하면 어찌 하느님의 감동이 있으리요 실상을 알고 힘써 지키어 대도건설 하기를 바라노라고 당부하심이다
의암 손병희 선생님께서는 권도문을 통하여 선후천의 바뀜이 무엇인지를 확실히게 설명 하심이다"예를 들어 입도한지 수삭이 못되어 발령이 되어 스스로 아는바 있다 하심이 하느님의 가르침이라 하셨는데 이를 사람의 생각으로 치부하여 그의 발음을 무시한다면 이는 하늘을 등지는 역천이라 분명히 말씀하심이다 이런 놀라운 변화를 아는자 되어 후천 운수 즉 근본을 지키는자 되어야 할 것이다
선후천 운수에 대하여 詩文에 이렇게 기록하셨다
千塵萬劫 已屬先天 落日鳥聲錦繡江山<천가지 더러움과 만가지 위협이 다 선천에 속한것이니 해 떨어지면 새가 금수강산을 노래하면 후천이라고 비유로 선후천을 알려주심이다 그런데 지금현재 오지도 아니한 지금을 후천이라 말하는 사람은 진정한 천도로서 임하는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를 모르는 캄캄한 사람이라 단정지을수 있다>
수운선생님께서는 포덕문을 통하여
"자오제지후로 성인이 이생하사 일월성신으로 천지도수를 성출하신다 하셨고 즉 선천이 지난후에 성인이 나신다고 말씀하셨다
해월 선생님께서는 오도지 삼황을 통하여
높고높은 천도를 큰성인이 처음 밝히셨으니 밝고 밝은 천지도 일월이 아니면 밝지 못하고 밝고 밝은 큰 성인도 다음 성인이 아니면 밝히지 못하느니라
천지가 밝은것이 아니라 일월이 밝은것이요 일월이 밝은것이 아니라 천황이 밝은것이요 천황이 밝은것이 아니라 지황이 더 밝은것이요 천황의 도와 지황의 덕을 인황이 밝히나니 천황 지황이 세상에 난뒤에 인황이 세상에 나는것은 이치가 본래 그러한것이니라
그러므로 지금 세상에 다시오시는 밝고 밝은 인황의 출현을 기다림이 하늘의 근본을 지킴이다 이 근본을 지키자면 공부안하고는 결코 알수없음이라 수운 선생께서는 "만사지"라하셨고 강증산 성사께서 만법전에 取生路가 千生萬生 都在 공부에 있다고 기록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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