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해월 최시형의 강서와 강시

춘추당 2017. 4. 3. 13:42

1. 書曰

天降下民 作之君作之師 唯曰其 助上帝

君以敎化禮樂 以和萬民

以法令刑戮 以治萬民

師以孝悌忠信 以敎後生

以仁義禮智 以成後生

皆所以助上帝者也

'嗟我道人 敬受此書'


  

. 서왈

   천강하민 작지군작지사 유왈기조상제

    군이교화예악 이화만민

    이법령형륙 이치만민

    사이효제충신 이교후생

     이인의예지 이성후생

     개소이조상제자야

     차아도인 경수차서

(중국에서 가장오래된 역사서 서경)서에 이르기를

「한울이 백성을 내리심은 임금을 내고 스승을 내었으니 오직 상제(하느님) 를 돕게 하려함이라 하였으니,

 

임금은 교화와 예악으로 만민을 화하고 법령과 형벌로 만 민을 다스리고, 스승은 효제충신으로 후생을 가르치고 인의예지로 후생을 이루게 하 나니,


다 상제된자를 돕는 것이니라. (후천을 건설케함이라)

아! 나의 도인이여 공경히 이 글을 받으라.


 


  


2. 葩經曰

「畏天之威 于時保之」

此敬天也  

1파경왈 

외천지위 우시보지」  

차경천야

파경(시경을 더 아름답게 표현함이파경)에 이르기를 「한울의 위엄은 두려운것이니 그때의 천명을 보존(지키는것이)」하는것이  한울을 공경함이라 하심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 지켜 행하라는 글 뜻을 모르는자는 차안에서 이미제와된 것임 )



    


3. 鄒聖曰

「莫之爲而爲者天也」 此 信天也 正心正身 勿獲罪于天 盡誠盡忠 勿獲罪于上   

추성(맹자)이 이르기를 「함이 없이 되는 것은 한울이라」하였으니 이는 한울을 믿 음이니라. 마음과 몸을 바르게하여 한울님께 죄를 얻지 말고, 정성과 충성을 다하여 위에 죄를 얻지 말라.

 


4. 萬物之生長兮

其胡然 其胡然 化翁之收臧兮 自有時自有時   

만물지생장혜 

기호연 기호연 화옹지수장혜 자유시자유시


(후천)만물이 나고 자람이여, 어떻게 그러하고 어떻게 그러한가. 조화옹의 거두고 저장함이여, 다 되는 때가 있고  때가 있도다.   



5. 水之深源兮

旱亦不斷 木之固根兮

寒亦不死

수지심원혜 

한역부단 목지고근혜  

한역부사



물의(공부의 깊은) 근원이여, 가물어도 끊어지지 아니하고, 나무의 뿌리가 굳건함이여, 추 워도 죽지 아니하도다.    

 


6.魍魎 之出晝兮

渠何心 渠何心 蟄蟲之處穴兮 亦有知 亦有知  

망량 지출주혜

거하심 거하심 칩충지처혈혜 역유지 역유지 

도깨비가 낮에 나타남이여, 저 어떤 마음이며 저 어떤 마음인가. 칩충(개구리와 벌레 등)이 구멍에 삶이여, 또한 앎이 있고 앎이 있도다.  



7. 枯木之逢春兮

    時乎時乎

    佛像之見性兮

    誠乎誠乎  

고목지봉춘혜 

시호시호  

불상지견성혜  

성호성호 

마른 나무가 봄을 맞이하면,

때요 때로다.

불상의 성품을 보라,

정성이요 정성뿐이로 다. 


 


 知之也 知之也

誠心也 奸巧也 駁雜也

知之也 知之也

其在主人 可不愼哉

念玆在玆 以助上帝

甚幸甚幸 

지지야 지지야

성심야 간교야 박잡야

지지야 지지야

기재주인 가부신재

염자재자 이조상제

심행심행


알고 알았노라. 정성스러운 마음과 간교함과 박잡함을 알고 알았노라.

그 주인이 있으니 가히 삼가지 아니하랴.

생각함이 이에 있어 상제를 도우면 심히

다행하고 다행 하리라.  


   


8. 萬物之造化兮

無極而無窮 噫

此世之吾道兮

有晦而有彰   

만물지조화혜

무극이무궁 희

차세지오도혜

유회이유창 

만물의 조화여, 무극하고 무궁하도다.

놀라워라, 이 세상에서 우리도는,

어두울 때와 밝을 때가 있구나.

(도가 점점밝아지고 알려지고 세워짐)

   


9. 庚申之布德兮

豈非運 豈非命

甲子之所當兮

亦是運 亦是命  

경신지포덕혜

기비운 기비명

갑자지소당혜

역시운 역시명 

경신년(1860)에 덕을 폄이어, 어찌 운이 아니며 어찌 명이 아닌가.

갑자년(1864)에 당한 일이여,

이 또한 운이요 이 또한 명이로다. 


  


10. 主人之一心兮

有初而克終

二字之見指兮

奈洋人之先行  

주인지일심혜

유초이극종

이자지견지혜

내양인지선행

   

주인의 한 마음이여, 처음부터 끝까지 지킴이로다. 두 글자(궁을)를 보고 지목함이여,

어찌 서양 사람이 먼저 행한 것인가.


  




11. 大運之將泰兮

奉新命而開成

嗟呼主人 敬收此書

嗟乎嗟呼   

대운지장태혜

봉신명이개성

차호주인 경수차서

차호차호  


큰 운이 장차 형통함이여,

새 명을 받들어 열고 이루리로다.

아! 주인은 공경히 이 글을 받으라.  

놀라고 놀라은 일이로다 




12. 明者

暗之變也 日之明兮人見

'道之明兮獨知'  

명자

암지변야 일지명혜인견

'도지명혜독지


밝은 것은 어두움의 변함이니,

해가 밝은 것은 사람이 볼 수 있지만

'도의 밝음은 나 홀로 아는도다'.


 


13. 德者

盡誠盡敬 行吾之道

人之所歸 德之所在  

덕자

진성진경 행오지도

인지소귀 덕지소재 


덕이란 것은 정성을 다하고 공경을 다함이니 나의 도리를 다함이니, 사람이 돌아오는 곳은 덕이 있는 곳이니라.

 


14. 命者

運之配也

天之命兮 莫致

人之命兮 難違

명자

운지배야

천지명혜 막치

인지명혜 난위  


명이란 것은 운을 짝함이니,

한울의 명은 다하지 못하고

사람의 명은 어기기 어렵도 다.


  


15. 道者

保若赤子 大慈大悲

修煉成道 一以貫之 

도자

보약적자 대자대비

수련성도 일이관지  


도란 것은 갓난 아기를 보호하듯이 하고 대자대비하여 수련성도로 일이관지 함이니 라.

  


16. 誠者

心之主 事之體 修心行事

非誠無成  

성자

심지주 사지체 수심행사

비성무성 


정성이란 것은 마음의 주요 일의 체가 되나, 마음을 닦고 일을 행함에 정성이 아니면 이룰 수 없느니라.



17. 敬者

道之主 身之用 修道行身

唯敬從事   

경자

도지주 신지용 수도행신

유경종사  


공경이란 것은

도의 주체요 몸으로 행하는 것이니,

도를 닦고 몸으로 행이요

오직 공경으로 종사하라.


  


18. 畏者

人之所戒 天威神目

無處不臨  

외자

인지소계 천위신목

무처부림 


두려움이란 것은 사람이 경계하는 바니,

한울의 위엄과 신의 눈이

이르지 않는 곳이 없도다.


 


19. 心者

虛靈之器 禍福之源

公私之間 得失之道

(此亦降釋八節 勿爲泛過

益勉踐履修煉 若何若何) 

심자

허영지기 화복지원

공사지간 득실지도

(차역강석팔절 물위범과

익면천리수련 약하약하)   


마음은 허령의 그릇이요 화복의 근원이니,

공과 사 사이에 득실의 도니라. (이 또한 팔절을 강화로 해석한 것이니 범연히 지내지 말고 더욱 힘써 수련을 실천 이행하는 것이 어떠하고 어떠할꼬)  




20.哀此世人之無知兮

顧將鳥獸而論之

鷄鳴而夜分兮

犬吠而人


山猪之爭葛兮 倉鼠而得所 

齊牛之奔燕兮 楚虎而臨吳


中山兎之管城兮

沛澤龍之漢水

五蛇之無代兮

'九馬而當路'  

애차세인지무지혜

고장조수이논지

계명이야분혜

견폐이인귀

 

산저지쟁갈혜 창서이득소

제우지분연혜 초호이임오

 

중산토지관성혜

패택용지한수

오사지무대혜

'구마이당로


슬프다, 이 세상 사람의 앎이 없음이여,

차라리 새와 짐승을 돌아보아 말하리라.

닭의 울음에 밤이 나누어짐이여, 개가 짖음에 사람이 돌아오도다.

멧돼지가 칡을 다투니, 창고의 쥐가 있을 곳을 얻었도다. '제나라 소가 연나라로 달아남이여', '초나라 범이 오나라에 오도다.'


중산 토끼가 성을 차지함이여,

패택 용의 한수로다.

다섯 뱀은 대가 없음이여,

'아홉 말이 제길에 당도하다.'

(권세를 잡고 중요한 일을 하게됨) 


 


21. 蛇之口齒蛙 自謂莫敵 不知蜈蚣之占着 且下蛇已斃 蜈蚣且驕 不知蜘蛛之 其軀 毒者 必傷於毒 出乎爾者反乎爾 仁干義戈 禮劍智戟 征出西酋則 丈夫當前無壯士

사지구치와 자위막적 부지오공지점착 차하사이폐 오공차교 부지지주지 기구 독자 필상어독 출호이자반호이 인간의과 예검지극 정출서추칙 장부당전무장사


뱀이 개구리를 씹으며 스스로 생각하기를 「나를 대적할 자 없다」하여 지네가 붙는 것을 알지 못하더니, 다음에 뱀이 죽음에 지네가 교만하여 거미가 그 몸에 젓 담는 줄을 알지 못하더라. 독한 놈은 반드시 독한 데 상하나니, 너에게서 난 것이 너에게로 돌아 가느니라. 어진 방패와 의로운 무기와 예의의 칼과 지혜의 창으로 서쪽 괴수를 쳐내면 장부당전에 장사가 없으리라.  

  






降詩

守心誠而惑怠 人之變也桑田

守心敬而泰然 山河實於碧海


龜岳回春 桑田碧海 

龍傳太陽珠 弓乙回文明

運開天地一 道在水一生

水流四海天 花開萬人心

太白山工四十九 受我鳳

八各主定 天宜峰上開花天

今日琢磨五絃琴  

寂滅宮殿脫塵世

守心敬而泰然 山河實於碧海  

구악회춘 상전벽해

용전태양주 궁을회문명

운개천지일 도재수일생

수류사해천 화개만인심

태백산공사십구 수아봉

팔각주정 천의봉상개화천

금일탁마오현금

적멸궁전탈진세


'근본' 지키기를 정성것 하라 혹 늦게라도 

사람이 변화하는것이 '뽕나무 밭'이로다,

'근본'을 공경하며 큰일을 이루면 산하가 저절로

벽해 푸른바다가 될것이로다, 


구악에 봄이 돌아옴이 상전이 벽해로다.

용이 태양주를 전하니 궁을이 문명을 돌이키도다.

운이 열리니 천지가 하나요, 도가 있으니 물이 하나를 낳았도다.

물은 네 바다 한울에 흐르고 꽃은 만인의 마음에 피었도다.

태백산에서 사십구일 공부를 하고

내가 봉황 여덟마리를 받아 각각 주인을 정하니,

천의봉 위에 꽃핀 한울이요, 오늘 오현금을 갈고 닦고

적멸궁전(부처없는 세상)에서 더러운 세상을 벗어나고. 

 






 貫觀一氣正心處  

한 기운에 꿰이니 마음을 바르게 한 곳.  


不意四月四月來 金士玉士又玉士

今日明日又明日 何何知之又何知

日去月來新日來 天地精神令我曉  

뜻 아니한 사월에 사월이 오니 금사 옥사 또 옥사로다.

오늘 내일 또 내일 무엇 무엇을 알고 또 무엇을 알리.

 날이 가고 달이 오고 새 날이 오니 천지정신이

나로 하여금 깨닫게 하도다.


無極大道作心誠 圓通峰下又通通  

무극대도를 작심으로 정성드리니 원통봉아래서

또 통하고 통하였노라.  


南辰圓滿脫劫灰 東海深深萬里淸

千山萬峰一柱綠 千江萬水一河淸

心和氣和一身和 春回花開萬年春

靑天白日正氣心 四海朋友都一身  

남쪽별이 둥글게차고 겁회를 벗어나니

동해가 깊고깊어 만리에 맑았어라.

천산 만봉은 한 기둥처럼 푸르고

천강 만수는 한 하수처럼 맑으니라.

마음이 화하고 기운이 화하니 온 몸이 화하고

봄이 돌아오고 꽃이 피니 만년의 봄이로다.

청천백일에 기운과 마음을 바르게 하니

사해의 벗과 벗이 모두 한 몸이로다.  


少來墳典靑春哭 老去經綸白馬嘶

時有其時時處處 山之鳥也爾其知

世俗雖云何聽孤 他日能濟池殃魚  

젊어서 삼분오전(역사만) 읽다가 청춘은 늙었고

늙어서 경륜이 없어지니 맹세도 허사로다.

 때는 그 때가 있으니 때는 곳곳이라,

산에 있는 새야 너는 그것을 알지 않느냐.

세속이 비록 무엇을 외로이 듣는다 해도

다른 날 능히 못 가운데서 죽게된 고기를 건지리라.  


不聞他日不問事 非月非日時時來  

다른 날 들으려고도 말고 일을 묻지도 말라.

달도 아니요 날도 아닌 때는 그 때에 오는 것이니  


非無義理大運中 白日無光獨惺眠

虹橋消息無人到 回首南天幾望餘  

옳은 이치는 큰 운수 가운데 없지 않으니

밝은 날이 빛이 없으나 홀로 졸음을 깨었노라.

무지개 다리 소식에 오는 사람이 없어

머리를 남쪽 한울로 돌려 얼마나 바라고 바랐던가.  


山不利 水不利 利在晝夜挽弓之間  

산도 이롭지않고 물도 이롭지 아니하리라.

이로운 것은 밤낮 활(궁을공부하는)을 당기는 사이에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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