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경 21장~30장 중화경
2004.06.19.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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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중화경 내용은 <중화경집>의 {원문}과 {문의}만을 수록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본 <중화경집>은 증산상제님 재세시(在世時)에 도의 이치와
진리 및 수도,수련법방과 미륵출세의 이치에 대해서 상제님께서 직접 저술
하신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 http://my.dreamwiz.com/jeens99/full.htm
서적명: 중화경집
편 집: 이 효 진
출판사: 금산하우징
가 격: 16000 원
연락처: 011-9077-0810
第二十一章 聖人之道
(성인의 도)
이 章은, 성인의 도를 설명하시고 성인이 천지의 변화법칙을 따서 몸에다 적용 시키면, 천지가 하지 못하는 일까지 능히 할 수 있음을 밝혀 놓으셨다.
天地는 有變化之理하고 聖人은 有能變之道하나니
天地定位하면 聖人은 可以成天地之能하고
聖人은 成天地所不能成이니라..
{文義} 하늘과 땅은 변화하는 기운(理)이 있으며, 성인은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道)이 있다. 만일「天地定位」의 도를 얻으면 성인은 천지가 할 일도 가능하며, 또 성인은 천지가 하지 못하는 일도 이룰 수 있다.
明可以 酬酌事物之宜하고 幽可以贊出 鬼神之命하야
遠宗其道則凡事가 不在其道之外하고
近守其法則 凡事가 皆寓其法之中이니라..
{文義} 밝게는 사물을 올바르게 다룰수 있고, 그윽하게는 귀신의 시킴을 도와서 함께 하며, 멀리로는 도의 연맥을 밝힌다면, 모든 일들이 그 도의 밖에 있지 않으며, 또 가까이는 그 도법을 지켜 몸소 닦는다면 모든 일들이 그 법도 가운데 들어 있느니라.
聖人之道 有四焉하니 所謂變化也니라. 聖人所劃之卦는
作卜筮之法이니라. 言者는 心中有意之辭오. 制器者는
其事著於象이오. 卜筮者는 其事吉凶占이오.
動者는 其事有變化니라..
{文義} 성인의 도에는 네가지가 있으니 이른바 변화하는 것이니라. 성인이 만든 八괘는 복서하는 법도이다. 언(言)은, 마음 가운데있는 뜻을 표현하는 말이오. 제기(制器)는 뜻을 형상으로 나타냄이오. 복서(卜筮)는, 길흉을 점치는 것이오. 동(動)은,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일이니라.
第二十二章 明天地之道 以敎人民
(천지의 도법을 밝혀서 인민에게 가르치라)
이 章은, 복서의 법도가 원래 하늘에서 사람에게 계시한 것이며, 성인이 이를 받아서 후세 사람에게 알리기 위하여 계사(繫辭)를 만들고 점치는 법을 만들었으며, 또 음양五行의 조화법칙을 알고 몸소 수도하면 천지의 도를 달성하게 되는 것인즉, 天地의 道를 밝혀서 사람들에게 가르치라는 분부가 담겨져 있다.
卜筮者는 天所示人也라. 人事盡而可以求於天命하나니
備是德者는 伏羲是也니라. 聖人이 懼後世가
不能知之일가하야 於是에 繫之辭하야 以告之하고
定其辭하야 以斷之하니 曰, 示則 使人有所見이오.
曰, 告則 使人有所知오. 曰, 斷則 使人無所疑니라..
{文義} 복서라는 것은, 하늘의 뜻(法)을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이라. 사람이 그의 할 일을 다한 후에 가히 하늘의 명을 구할 수 있나니, 그러한 덕을 갖춘 사람은 복희씨니라. 성인이 후세사람들이 모를까 두려워서 이에 사설을 엮어서 일러주고, 사설을 정하여 판단하게 하니, 보임(示)이란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보게 함이요. 고함(告)이란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함이요. 판단(斷)이란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의심을 없애기 위함이라.
易有聖人之道 四焉하니 (言·器·筮·動) 指其所志者는
易之辭니라. 圖書則 日月星辰의 循環始終之度요.
卜筮則 金木水火의 生成制克之數니라..
{文義} 역(易)에는 성인이 행하는 도법이 네가지가 있으니, 언(言) 기(器) 서(筮) 동(動)이라. 그뜻을 가르치는 것이 주역의 계사이다. 하도와 낙서는 해와 달과 별들이 처음에서 끝에 이르기까지의 순환하는 법도이며, 복서는 金 木 水 火의 상생하고 상극하는 수리의 배열이니라.
蓋天地所以 爲造化者는 陰陽五行而已니 聖人도
不能違也니라. 天地는 以其氣로 生物而理行乎其中하고
聖人은 以其理로 治人而氣參乎其上하나니
是以로 明於天地之道하야 以敎人民하라..
{文義} 대개 하늘과 땅이 소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은, 음양 五행이니, 성인도 이것을 어기지 못한다. 천지는 그 기운으로 물건을 만들어서 그 가운데서 도를 행하게 하고, 성인은 그 도로써 사람을 다스리되, 기운을 붙여서 그 위에 오른다. 그러므로 천지의 도법을 밝히 알아서 인민을 가르쳐야 한다.
第二十三章 天擇卜筮之人
(하늘이 복서할 사람을 선택함)
이 章은, 하늘이 주역 공부를 전문적으로 할 사람을 가려내어서 그로 하여금 복서의 모든 활용법을 연구케하여 천하의 길하고 흉한 이치를 판단케하여 天道를 바로 잡도록 하는 이치를 밝히셨다.
卜筮之事를 聖人이 未嘗不敬信之일까하야
以明鬼神之德하나니 聖人은 雖一時一事라도
無不敬卜筮하라..
{文義} 복서가 하는 일을 성인이 공경치 않고, 믿지 않을까 두려워하여, 귀신의 덕품을 밝히는 것인 즉, 성인은 비록 한 때 한가지 일이라도 복서하는 일을 공경하지 않아서는 안된다.
天擇建立卜筮之人하리니 非其人이면 不專이오.
非其人이면 不可라. 必得其人然後에 乃命卜筮하야
以定天下之吉凶하리라..
{文義} 하늘이 복서할 사람을 선택하여 세상에 세울 것이니, 그 사람이 아니면 전문으로 할 수 없고, 그 사람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반드시 그 사람을 얻은 다음에 복서 하도록 명령하여 천하의 길하고 흉함을 판정하게 하리라.
八卦는 定吉凶하고 吉凶은 生大業하느니라.
先天圖 落筆之初에 陽劃이 在右하고 陰劃이 在左하야
二劃이 分左右로 以成行列하야 而爲一符하니라.
劃不立則 乾坤이 息而變化不行하나니 陰陽二氣가
交相雜居而成文하니라..
{文義} 팔괘는 길흉을 결정하고, 길흉은 큰 일을 낳게 된다. 하도 팔괘를 처음 그릴 때 양획을 우측에 두고 음획을 좌측에 두어서 두 획이 좌우로 갈라서 마주보게 하여 하나의 부를 만드니라. 획이 서로 마주보지 않으면 건과 곤의 기운이 막혀서 변화하지 못하게 되므로 음양의 두 기운이 서로 섞어서 문채를 이루느니라.
通書以妙用을 謂之神이라. 鬼神者는 造化陰陽之氣요.
誠敬者는 造化陰陽之理니라..
{文義} 낙서 도법에 능통하여 그것을 오묘하게 쓰게되면 이른바 신인이라 한다. 귀신이란 것은 조화로운 음양의 기운이오. 성경이란 것은 음과 양의 두 기운을 조화시키는 진리이다.
第二十四章 釋一字致之
(한 글자를 해석하여 도를 만들어라)
이 章은, 道의 본연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또 그 道의 이치를 玄武經의 여러 도부에 감춰두신 것을 「一橫一直」이 「一劃一點」으로 표현하신 이치와, 나아가서는 「禮章公事圖」에 啓示해 놓으신 「龜馬一圖」의 규범을 보고 한 글자(하나의 點)를 풀이하여 第三易인 「龜馬一圖」를 만들라시는 天命이 기록되어 있다.
道者는 本然者也오. 變化者는 所乘之機也라.
陰陽二氣로 合而成文하나니 經天緯地는 是一橫一直이라.
一劃一點이 皆是文理故로 謂之文이니라..
{文義} 도라는 것은 본시 있었던 그대로를 말한다. 또 변화하는 것은 본연에 상승하는 기운이라. 음과 양의 두 기운이 서로 합하여 문채를 이루는 것이니, 하늘을 세로(經)로 하고, 땅을 가로(緯)로 삼으니, 즉 하나의 가로(橫)와 하나의 세로(直)가 되므로, 한 획과 한 점은 모두 글자의 이치가 됨으로 이른바 문장이니라.
文而質爲主하야 裁成天地之道하고 質以文爲輔하야
輔相天地之宜하니 便是經天緯地는 道德文이니라..
{文義} 문채는 본질을 위주하므로 남는 것을 끊어버림으로써 천지의 도를 이루게 하고, 본질은 문채를 도와서 모자라는 것을 보충하여 하늘과 땅을 서로 의좋게 하는 것이니, 이로써 하늘의 세로와 땅의 가로는 도덕을 나타내는 문장이 되는니라.
日月星辰은 天地文이니 列于上하고 金木水火는
地之文이라 陣于下니 聖人이 處於其間하야
裁成輔相하야 以爲用之하리니 精之約之를 釋一字致之하라..
{文義} 일·월·성·진은 하늘의 문채이니, 하늘위에 배열해 있고, 금·목·수·화는 땅의 문채라서, 아래쪽에 진을 치고 있으니, 성인이 그 가운데 들어서 남는 것은 끊어버리고, 모자라는 것은 보충하여 이것을 쓰게 하리니, 정밀하고 요약해서 그려놓은 한 글자의 뜻을 해석하여 「圖」를 만들어라.
第二十五章 存養省察之功
(존양하고 성찰하는 공부)
이 章은 도를 닦음에 있어서 존양과 성찰로서 神明이 감응하게 됨을 이른바 中和의 극치라 하시고, 능히 강한 마음을 세우면 기운이 따라붙어서 정신이 맑아지며, 신명이 감응하는 이치를 알아서 성인의 가르침을 얻어서 능히 도를 성취할 수 있음을 가르쳐 주셨다.
約之則存養之功이 益密하나니 思慮者는 存養之功이오.
精之則省察之功이 益嚴하나니 恐懼者는 省察之功이라.
約之精之하야 其守不失則 所以應物之處에
無所差違하리니 所謂中和也니라..
{文義}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約), 보존하고 양생하는 공부가 더욱 정밀하여 지나니, 생각하는 것은 존양하는 공부이다. 또 마음을 정밀하게 닦는 것은 살펴보는 공부가 더욱 엄숙해지는 것이니, 두려운 생각은 살펴보는 공부니라. 그러므로 마음을 하나로 요약하고 정밀하게 닦아서, 그 지킬바 기한을 잃지 않으면 이른바 신명이 감응하는 곳에 반드시 신명이 나타날 것이니, 이러한 것을 「중화」라 하느니라.
誠能自强立志則 氣亦從之하야 不至於昏하고
玩理養心則 志不昏하고 志以神氣則 氣不昏하고
氣不昏則 有受政之地하야 聖人之敎를 可得而成矣니라..
{文義} 정성들여 스스로 마음을 강하게 세우면 기운도 여기에 따라 붙어서 마음이 혼미에 빠지지 않고, 도의 이치에 따라 마음을 닦으면 뜻이 어둡지 않고, 뜻이 신명의 기운을 띄면 기운이 혼미하지 않고, 기운이 혼미하지 않으면 수정(受政)하는 곳을 얻어서 비로서 성인의 가르침을 얻어서 도를 성취할 수 있느니라.
第二十六章 經 與 權
(도의 경도와 권도)
이 章은 道의 본질과 변화의 이치를 밝히시고, 玄武經의 그림(物形符)의 한 劃과 한 點이 모두 하늘의 진리가 담겨 있으며, 動하고 靜하는 수련법도가 天理와 부합될 때는 하늘이 도와주실 것을 말씀하셨다.
統以言之면 經與權而已니라.
經者는 道之常이오.
權者는 道之變이니라.
學者는 雖一劃一點이라도
居常盡乎天之理하며
動靜이 合乎天地道則 天必佑之니라.
{文義} 한마디로 묶어서 말한다면, 경(經)과 권(權)이라 할수 있다. 權이란 것은 도의 변화를 뜻한다. 그러므로 학자들은 비록 한 획과 한 점이라도 그 안에 들어 있는 天道의 진법을 남김없이 밝혀내어서, 수련할 때 動하고 靜하는 수련법이 하늘 도법과 부합하게 되면, 하늘이 반드시 도우게 되느니라.
天下許多道理는 皆包藏於卜筮中하여
六劃成卦하고 六位成章하며
天地設位하야 易在其中하면
惟禍福之機也니라.
{文義} 천하의 여러 가지 도닦는 이치를 모두 역리법칙(卜筮)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여섯 획이 괘를 이루고, 여섯 자리가 문체를 만들며 하늘과 땅이 중앙에 자리를 잡아서 그 가운데서 변화를 이루면 오직 화를 복으로 만드는 기틀이 되느니라.
以筆言記者는 非一人點劃이라.
音聲之文이 各有定法하야
四方이 如一卜筮하면
能應鬼神하리니
如祭祀에 能享鬼神이니라.
{文義} 붓으로나 말로써 기술한 한 점 한 획은 한 사람을 위한 것이아니다. 音과 聲의 문채는 각각정한 법도가 있어서 네 방위가 마치 하나의 복서가 되면 능히 귀신이 감응하게 되리니. 마치 제사 지낼 때 귀신이 와서 향응함과 같으니라.
鬼神之理는 在彼我하야
以此理而行之故로 享應하나니
陰陽之道德이 依於吾心全德之仁則
頃刻에 周流天地하리라.
{文義}귀와 신의 이치는 그와 나에게 고루 있어서 이와 같은 이치로서가고 오는 것임으로 내 마음의 크고 어진 성품과 합치하게 되면, 눈 깜짝할 순간에 하늘(乾)과 땅(坤)의 사이를 기운이 흘러서 돌아가느니라.
第二十七章 禽 獸 大 道 術
(금수는 큰 도술의 원리이다)
이 章은, 禽(神龜)과 獸(龍馬)의 몸에 큰 도술의 이치(무늬)가 들어 있음을 밝히시고, 한 물건에 나타나 있는 문채의 이치와 사람의 기운이 서로 합하여 天道에 부합하게 되면, 神明의 기운을 얻어서 道를 성취하게 됨을 밝히셨다.
凡,草木禽獸와 蟲魚微物이
無不有陰陽之理하니
聖人之心이 細推鳥獸의 羽毛之微니라.
天産之物은 飛者陽 走者陰이며
鯉魚背上에 有三十六鱗하니 陰數오.
神龍背上에 有八十一鱗하니 陽數라.
鳥獸之文이 謂之文이니
禽獸는 大道術이니라.
{文義} 여러가지 종류의 초목과 금수, 그리고 벌레와 고기 같은 미세한 동물들도 음양의 이치를 갖지 않는 것이 없으니, 성인의 마음이 새와 짐승들의 미세한 털과 깃에까지 미치느니라. 하늘 기운을 받아서 생긴 것 중에, 나는 것은 양성이며, 걷는 것은 음성이라. 잉어의 등위에 三十八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음수이고, 신용의 등위에 八十一개의 비늘이 있으니 이는 양수이다. 새와 금수들이 지니고 있는 문체는 이른바 그들의 문장이 되므로 금수는 큰 도술의 이치를 가졌느니라.
一物之理와 一人之氣가 相爲符同하면
不疾二速하며 不行而至하나니
況,聖人之心神乎아.
亦集其自家精神則
彼之精神이 亦集於天文地理하야
某物은 於草木禽獸하며
某物은 於身於物에 爲某物하리니
各以例擧之하면 不盡言이니라.
{文義} 한 물건이 가진 문채의 이치와, 한 사람이 가진 기운이 서로 합하여 하나가 되면 그 기운이 재촉하지 않아도 빠르며, 가지 않아도 도달하게 되나니, 하물며 성인의 신령스런 마음이랴! 또한 자신의 정신을 하나로 집중하게 되면, 그의 정신도 또한 천문과 지리에 집중되어 어떤 것은 초목과 금수에 들어있고, 어떤 것은 몸이나 물건에 들어 있어서 어떤 것을 위하여 존재함을 알게 되나니, 이러한 사례를 하나하나 들자면 끝이 없느니라.
第二十八章 天人所爲 各自有分
(하늘과 사람이 갖는 각자의 분수)
本 章은 공부하는 사람들이 여러 物形符에 들어 있는 형상의 眞法을 알게 되면 그 안에는 하나의 核心이 있어서, 그것을 잡으면 마치 자루를 잡는 것과 같아서 道를 얻을 수 있음을 밝히시고, 하늘이 할 일과 사람이 할 일에 각자 구분이 있으며, 이러한 法度를 알고 그대로 수련하면 하늘과 땅이 이에 찬동하여 마침내는 天命을 받을 수 있음을 말씀하셨다.
學者는 觸物而求之하라.
衆物之中에 各有衆像하니
可執之物이 爲柄이니
柄者는 生物之權이라.
地有形而 可執故로 爲柄이니라.
{文義} 공부하는 사람은 물형부의 이치를 직접 몸에 적용하여 그 진법을 찾어라. 여러 물형 가운데는 각자 다른 형상이 있으며, 잡히는 것이 자루가 된다. 자루라는 것은 물건을 살리는(낳는) 권한(힘)이 있느니라. 땅은 형상이 있어서 잡을 수 있으므로 자루가 되느니라.
在天成像에 乾主氣故로 成像하나니
像者는 法之未定이오.
在地成形은 坤主形故로 效法하나니
法者는 像之已形이니라.
變化流行이라도 非形像이면 無以見故로
因形像而 變化之跡을 可見이니
人이 順理而成功하면 乃贊天地之化育하리라.
{文義} 하늘이 형상을 이룸은, 건(乾)이 기(氣)를 주관 함으로써 형상을 이루게 되는 것이니, 형상이란 것은 아직 법으로써 효험을 내지 못하는 것이요. 땅이 형상을 이룸은 곤(坤)이 형상을 주관 하므로써 법력을 나타내는 것이니, 법이란 것은 형상이 이미 있음을 뜻함이라. 기운을 변화시키고 유행시키되 형상이 아니면 눈으로 볼수 없으므로 형상을 만들어서 기운이 변화하고 유행하는 자취를 보게 되는 것인즉, 사람이 천지 도법에 순응하여 공부를 이루게 되면 하늘과 땅이 찬동하여 조화의 힘으로써 키우리라.
人而在天地之間이 只是一理라.
然이나 天人所爲는 各自有分하니
天能生物이나 耕必用人하고
水能潤物이나 灌必用人하고
火能燁物이나 必用人이라
裁成輔相을 皆人하니 非贊而何오.
{文義} 사람이 하늘과 땅 사이에서 삶을 영위하는 것도 오직 하나의 이치이다. 그러나 하늘과 사람이 하는 일은 각자 구분이 있으니, 하늘은 능히 만물을 낳을수 있으나 농사는 사람을 써서 하게 하고, 물은 능히 만물의 갈증을 풀게 할수 있으나 물을 대는 일은 사람을 써서 하게 하고, 불은 능히 만물을 태울수 있으나 불을 붙이는 일은 사람을 시켜서 하는 것이니, 이러한 이치를 알아서 넘치는 것은 끊어버리고, 모자라는 것을 보충하는 일을 모두 사람에게 맡길 것이니, 어찌 이 일을 밝히지 않을 수 있으리오.
第二十九章 心 仁 一 體
(마음과 어짐은 한몸이다)
이 章은 , 마음과 어짐이 서로 융합하여 하나가 되면 天下의 道德君子가 될 수 있음을 밝히시고, 마음닦는 법칙을 설명해 두셨다.
存心則一念이 全萬理하고
致知則萬事를 當理會니라.
理以本然者故로 性曰 天德이오.
命曰 天理니, 亦一而已오 非二物也라.
如此則 氣之偏者는 變而正하며
柔者는 變而剛하며
昏者는 變而明하며
其不變者는 生死壽夭니
有定數也니라.
{文義} 한 생각이 만가지 이치를 통하여 사물의 모양을 살펴서 만가지 일의 이치를 알게 된다. 이치라는 것은 본시부터 있어온 것이므로 그 성품을 하늘의 덕이라 하고, 생명을 하늘의 이치라 하니, 또한 근본은 하나이며 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기운이 한쪽으로 기우려진 것은 변화시켜서 바로 잡아야 하며, 부드러운 것은 변화시켜서 강하게 하며, 어두운 것은 변화시켜서 밝게하고, 그 변하지 않는 것은 오래 사는 것과 빨리 죽는 것의 정해진 수명이니라.
心猶鏡이니 仁者는 人心之全體오.
仁猶鏡之明하니 鏡本明이나
彼塵垢之一蔽하면 遂不明矣니라.
仁與心이 本是一物이나
彼私慾一隔하면 心違仁하야 却爲二物이니
若私慾이 旣無則 心與仁이 相會하야
合成一物矣니라.
{文義} 마음은 거울과 같아서 어진 성품은 사람 마음의 전체이다. 어진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으며, 거울은 본시 밝은 것이나 먼지가 앉으면 밝지 못하는 것이다. 어짐과 마음은 본시 한 물건이나 사사로운 욕심이 들면 마음과 어짐이 어긋나서 두 물건으로 갈라지나니, 만약에 사사로운 욕심이 전혀 없어지면 마음과 어짐이 서로 만나서 하나로 합해지느니라.
聖人이 以陰陽之道로 盡洗其憂世之心이면 望天下의 爲君子되리라.
{文義} 성인이 음양의 도법으로써 세상사 근심하는 마음을 깨끗이 씻어 낸다면 천하사람들이 바라는 도덕군자가 되리라.
第三十章 卜 筮 之 道
(복서의 도법)
이 章은, 易理가 펴내는 네가지 道法을 밝히시고, 易法으로써 위로 天文을 닦아서 神明과 상종하고, 아래로 만물의 이치를 살펴 道의 근본에 접근하게 됨을 가르쳐 주셨다.
古人이 淳質하여 初無文義故로
以卜筮로 劃卦爻하야
以開物成務하니라.
繫辭 曰,
自大衍以下로 皆卜筮之事를
開示吉凶하니 冒天下之道니라.
{文義} 옛 성인들은 마음이 순박하였으므로 처음에는 문자의 뜻이 없었으므로 복서로서 괘와 효를 그어서 복서하는 법을 만들고 힘써 일을 수행하였다. 주역계사에 이르기를, 대연(大衍) 이후로 모두가 복서의 법으로써 길하고 흉한 것을 밝혀 내었으므로 복서는 천하를 덮을수 있는 도가 되느니라.
推而上通 鬼神之德하야
精及於無形하고
下察事物之理하야
粗及於有像하나니
像者는 模得其物之形이니 謂之像이오.
辭者는 各指其所爲하야
天下之動하니 存乎辭니라.
{文義} 위로는 귀신의 덕품과 통하게 되어서 정밀하게는 무형계에 이르고, 아래로는 사물의 이치를 관찰하며 거칠게는 형상의 이치를 밝히나니, 형상이란 것은 그 물형의 이치를 찾아내는 것이니 이른바 모양이라 하며, 사(辭)라는 것은, 각기 그 하는일을 가르켜서 북을 울려 천하를 움직이게 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사설이 있음이니라.
卜者는 因其事而發明하나니
劃卦布爻하야 以觀神明하며
其德之事를 觀其象하고
觀其變하야 捨逆取順하고
玩其辭하고 玩其占하야
避凶趨吉하느니라.
{文義}복(卜)이란 것은 일의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니, 괘를 긋고 효를 펴서 신명의 움직임을 살펴서 그가 하는일을 형상으로써 살피고 그 변화를 보아서 상극은 버리고 상생을 취하여 그 사설을 보고 즐기며, 완미하여 흉함을 피하고 길함에 따라야 하느니라.
< 출처 : http://littlekonion.com.ne.kr/meungsang.as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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