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중화경11~20

춘추당 2015. 10. 12. 12:33

중화경 11장~20장 중화경

2004.06.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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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중화경 내용은 <중화경집>의 {원문}과 {문의}만을 수록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본 <중화경집>은 증산상제님 재세시(在世時)에 도의   이치와

 

진리 및 수도,수련법방과 미륵출세의 이치에 대해서 상제님께서 직접 저술

 

하신 내용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참고사이트 : http://my.dreamwiz.com/jeens99/full.htm

서적명:  중화경집

편   집:  이  효  진

출판사:  금산하우징

가   격:  16000 원

연락처:  011-9077-0810         

 

 

 

 

 

第十一章  精氣之變化

 

(정과 기의 변화)

 

이 章은 精과 氣의 변화하는 관계를 설명하시고, 그 변화가 인체에 미치는 여러 가지 사례를 들어 자상하게 설명해 주셨다.

 

精之凝而爲貌하고 精之顯而爲視하고 氣之出而爲言하고
精之藏而爲聽하고 氣之藏而爲聚하고 其主宰는 爲思니라.

 

{文義} 정이 어리면 얼굴이 되고, 정이 나타나면 시력이 되며, 기가 나와서 말이되고, 정이 감춰져서 듣게되고 기가 감춰져서 냄새를 맏게되며 그것들을 주재하는 것은 생각이니라.

 

精濕而氣操하고 精實而氣虛하고 精沈而其浮하나니
故로 精爲貌而 氣爲言이니라.

 

{文義} 정이 습하면 기는 건조하여지고, 정이 충실하면 기는 허약하여지고, 정이 가라앉으면 기는 위로 올라가나니 그러므로 정은 얼굴이 되고, 기는 말이 되느니라.

 

精之盛者는 濕之極故로 爲木爲肝爲視하고
氣之盛者는 操之極故로 爲金爲肺爲聽이라.

 

{文義} 정이 왕성한 것은 습함의 극치인 것이므로 木이 되고, 간이되고, 보는 시력도 된다. 기가 왕성한 것은 건조함의 극치인 것이므로 金이 되고, 소리를 듣는 청력도 되느니라.

 

貌與視는 屬精故로 精衰而目暗하고, 言與聽은
屬氣故로 氣衰而耳聾하나니 此理는 曉然者也니라.

 

{文義} 얼굴과 시력은 정에 속하므로 정이 노쇠하면 눈도 멀어지고, 말과 청력은 기에 속함으로 기운이 쇠약하면 귀도 멀어지나니, 이와같은 이치는 환히 알 수 있는 일이다.

 

精衰則 氣衰하고 精盛則氣盛하야 無間隔也니라.
醫書에 所屬而疑之則 不知變之論也니라.

 

{文義}정이 쇠하면 기도 쇠하여지고, 정이 성하면 기도 또한 왕성하여져서, 그 관계가 벌어지지 않는 것이니, 의서에서 이미 밝혀놓은 사실들을 의심한다는 것은 변화하는 이치를 모르기 때문이다

 

第十二章  天地之運行曰道也

 

(하늘과 땅의 운행이 도니라)

 

이 章은 하늘과 땅이 돌고도는 그것이 곧 道의 법칙임을 밝히시고, 鬼神의 여러가지 역할이 陰陽의 조화하는 법칙을 벗어나지 못함을 알려주셨다.

 

恭屬水는 水有細潤意思오. 貌屬金은 金有精密意思라.
人之擧動도 亦欲細潤하며 人之爲謀도 亦貴精密하니라.

 

{文義} 공손한 마음이 水에 속함은, 물의 성품에 가늘고 윤택한 뜻이 있음이오. 얼굴이 金에 속함은, 쇠의 성품에 정밀한 뜻이 있음이라. 사람의 거동도 역시 세밀하고 윤택하며, 사람이 꾀하는 일도 역시 정밀함을 귀하게 여기는 까닭이니라.

 

鬼神之實은 不越乎陰陽兩端而已니 大哉라 天地之運이여
日往月來爲夜하고, 月往日來爲晝하니 熟測其所以然哉면
曰道也니라. 聖人은 乃能通而知者也니라.

 

{文義} 鬼와 神의 실체는 음과 양의 두 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참으로 크도다. 하늘과 땅의 운행이여. 해가 지면 달이 떠서 밤이 되고 달이지면 해가 떠서 낮이 되나니 그렇게 되는 이치를 깊이 헤아려 보면 그것이 곧 道임을 알게 되리라. 성인은 그러한 이치를 알고 그 기운을 능히 통한 사람이니라.

 

第十三章  一陰一陽之謂道

 

(한 양과 한 음이 교배하는 것을 도라한다)

 

이 章은 陰陽의 두 기운을 서로 교배시키면, 人道에 있어서는 사람이 태어나고, 天道에 있어서는 道가 태어남을 밝히시고, 그러기 위하여는 음양의 往來하는 법칙과, 屈伸하는 법도를 알아야 함을 밝히셨다.

 

往者는 屈也오. 來者는 伸也라.
晝夜者는 一日之屈伸이오. 死生者는 一世之屈伸이오.
寒暑者는 一歲之屈伸이오. 古今者는 萬世之屈伸이니
聖人이 何以通而知之오. 用易함이니라.

 

{文義} 간다는 것은 허리를 굽히는 것이오. 온다는 것은 허리를 펴는 것이라. 낮과 밤은 하루의 굽히고 펴는 일이오. 죽고 삶은 한세상의 굽히고 펴는 일이오. 춥고 더운 것은 한해의 굽히고 펴는 것이오. 옛과 지금은 만세의 굽히고 펴는 것이니, 성인이 이러한 이치를 어째서 통하여 알았을까. 주역의 쓰는 법으로써 알았느니라.

 

通乎晝夜之道하면 知其死生之道하고 知生之道則
知死之道하고 盡事人之道則 盡事鬼之道니라.
死生人鬼는 一而二오. 二而一者也니라.

 

{文義} 낮과 밤의 밝고 어두운 법도를 알게 되면 살고 죽는 법도를 알게되고 사람이 도를 극진히 닦으면 귀신도 도를 극진히 닦느니라. 죽고 사는 일과 사람과 귀신은 하나이면서 둘이오. 둘이면서 하나이니라.

 

冬寒夏暑者는 陰陽也며 所以運動變化者는 神也라.
神은 無方이오. 易은 無體이니 卽所謂 天地며
鬼神이며 幽明이며 生死이며 曰, 陰陽也니라.

 

{文義}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더운 것은 음과 양인 까닭이며, 소이 운동하고 변화하는 것은 신이다. 신은 일정한 자리가 없고 역은 몸이 없으니, 즉 소위말하는 하늘과 땅이라 하고, 귀와 신이라 하고, 어둡고 밝다 하고, 살고 죽는다 하니 , 이것을 가리켜 음양이라 하느니라.

 

第十四章  萬理具備於我

 

(만가지 이치가 내 몸안에 갖춰져 있다)

 

이 章은 음양의 변화하는 이치를 말씀하시고, 聖人이 그것을 내 몸안에 적용시켜 도를 닦으면 天地를 비출 수 있는 거울이 되며, 일만가지 하는 일이 햇빛처럼 빛나게 됨을 가르치셨다.

 

乾坤은 定於天地하고 剛柔는 繼於動靜하고
貴賤은 陣於尊貴하고 吉凶은 生於事物하고
變化는 現於形體하나니 皆非聖人之爲也니라.

 

{文義} 건과 곤은 하늘과 땅의 자리를 설정하고, 강하고 부드러움은 동(動)하고 정(靜)함을 대신하고, 귀하고 천함은 존귀를 앞세우고, 길하고 흉함은 사물에서 생겨나고, 변화는 형체에서 나타나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성인이 만든 것이 아니니라.

 

天地判에 陰陽之來가 本自有之라. 聖人이 準之하야
以爲敎爾니 學貴於自得也니라.

 

{文義} 하늘과 땅이 둘로 나눠질 때 음과 양이 오는데 본시 스스로 갖었음이라. 성인이 이 이치를 표준으로 삼아서 너희들에게 가르치는 것이니 학문을 닦는데 있어서 귀한 것은 스스로 체득하는 일이니라.

 

天地所以爲天者는 不外乎陰陽五行이니 天地도 一物이오.
陰陽도 一物이라. 物之來는 遠自八荒之上하야
深自六極之下하나니 吾能知之하면 天地之鑑也며
萬事之照也니라.

 

{文義} 하늘이 하늘 노릇을 하는 것은 음양 五行을 떠나서 있는 것이 아니다. 하늘과 땅도 한 물건이오. 음양도 한 물건이라 그 물건이 오는 것은 멀리로는 팔황(八荒)위에서 부터, 깊이로는 육극(六極)밑에서 오는 것이니, 내가 능히 이러한 이치를 안다면 천지를 비칠 거울이 되며, 만가지 일을 비춰볼 수 있으리라.

 

第十五章  天地定位

 

(하늘과 땅이 중앙에 자리잡음)

 

이 章은 하늘과 땅이 그 자리를 잡게 되면 神이 그 자리에 형성되는 道의 본질을 말씀하셨다. 그 자리란 곧 易理에 의한 修煉法에 의해서 이루어지게 되는데 그 방법으로서 지정(至精)과 지미(至微)한 연기(硏幾)에 의함을 밝히셨다.

 

所謂至精至微處는 極深則至精하고 硏幾則至微라.
至精至微는 至神이니라.

 

{文義} 소위 정밀함에 이르고 미묘함에 이르는 것은, 가장 깊은 곳에 이르면 정밀하게 되고, 세밀하게 닦으면 미묘함에 이르나니, 지극히 정밀하고 지극히 미묘한 곳에 이르면 곧 신의 경지에 도달하게 되느니라.

 

惟深惟幾는 惟神이니 深者는 能通天下之志하고
幾者는 能成天下之務니라.

 

{文義} 오직 깊고 오직 미세함은 오직 신이니, 깊은 것은 능히 하늘의 뜻을 통하게 되고, 미세한 것은 능히 하늘이 내려준 할 일을 이루게 함이니라.

 

天地定位하면 易在其中者는 神也라. 何不言人行乎其中고
蓋人亦物也라. 若神行乎其中則 人於鬼神上求之矣니라.
不疾而速하며 不行而至는 何爲也오. 曰, 心之神이니라.

 

{文義} 하늘과 땅이 제자리를 정하게 되면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신이니라. 어째서 사람이 그 가운데 들어간다고 말하지 않는가. 대개 사람도 또한 물건이라. 만약 神이 그 가운데 들어가게 되면 사람이 귀신에서 구하는 것이 됨이라. 빨리 달리지 않아도 빠르며 가지 않아도 이르게 됨은 어째서인가. 가로대 마음이 신인 까닭이니라.

 

第十六章  五行之萬能

 

(오행의 기운은 만능이다)

 

이 章은 음양 五行의 성질을 설명하시고 하늘에서 태어나서 그 기운으로써 사람을 양생하고, 그 재조로써 세상을 운행해 나간다. 그리고 五行五事는 하늘이 사람에게 부여한 일감임을 밝히셨다.

 

聖人之神은 果何物也오. 曰, 心之精也니라.
曰, 心惟能神否아. 曰 物理有之하니 銅山이 東傾에
洛鍾이 西應하고, 人氣亦有之하니 其母
指에 其子應之니라.

 

{文義} 성인의 신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이르기를 마음의 정수(精髓)라 한다. 가로대 오직 마음이 능히 신이 될 수 있는가? 가로대 물건에도 생명줄이 깃들어 있으니, 구리산이 동으로 기우려짐에 그 기운이 낙양의 종을 흔들어서 그 소리가 서쪽에서 울리고, 사람도 또한 기운이 통해서, 그 어미가 손가락을 물면 그 아기가 아픈 시늉을 하느니라.

 

五行者는 天地所生하야 以養乎人者也라.
其氣運乎天호되 不息하고 其才運乎世호되
하며 其理賦於人하야 爲五倫하니라.
其以天道로 言之면 莫大於此라 故로 九疇之首니라.

 

{文義} 오행이란 것은 하늘이 내어서 그 기운으로 사람을 양육하는 것이다. 그 기운이 하늘을 움직이되 쉬지 않으며, 그 재주가 세상을 움직이되 축나지 않으며, 그 성품을 사람에게 주어서 다섯가지 윤리를 만들었느니라. 五行을 천도로써 말할 것 같으면 이것보다 더 큰 것이 없다. 그러므로 아홉가지 규범(疇)의 으뜸이 되느니라.

 

第十七章  天性本然之性品

 

(타고난 본래의 성품)

 

이 章은 하늘이 내려준 본연의 성품을 말씀하시고, 陰陽五行의 기운이 相生의 도를 취하면 仁義禮智信의 근본이 되고, 나아가서는 修身과 立道와 齊家와 治國의 근본이 되는 이치를 밝히셨다.

 

五事者는 天之所賦而具於人者也라.
貌之恭과 言之從과 視之明과 聽之聰과 思之叡는
皆形色中의 天性之本然也니라.

 

{文義} 다섯가지 하는 일은 하늘이 사람에게 주어서 갖춘 것이라. 얼굴의 공손함과, 말의 순종과, 보는 눈의 밝음과, 들음의 총명함과, 생각의 깊고 밝음에 통달함은(叡) 모두 모양과 색깔 가운데 함축되어 있는 하늘 성품의 본연적인 것이다.

 

必以敬用則 能保其本然之性也오. 不以敬用則 言必悖하며
視聽則하며 婚且窒하고 思慮則 粗且淺하야
而本然之性을 喪矣니라.

 

{文義} 반드시 공경해서 쓰게되면 능히 그 본연의 성품을 보존할수 있으되, 만일 공경치 않고 함부로 쓰면, 몸은 태만하여지고 말은 어지럽고 거슬리며(悖), 보고 들음에 있어서는 어둡고 막히며, 생각은 거칠고 얄팍하여 타고난 본래의 성품을 잃어 버리느니라.

 

五者는 治心之要니 以人事言之면 莫切於此라.
故로 五行之次는 水火金木을 待時而成하야
水生於火라. 故로 天下는 無相克之理니라.

 

{文義} 다섯가지는 다스림의 요긴한 것이니, 사람의 일로써 말한다면 이보다 더 간절함이 없느니라. 그러므로 五行의 차례는 水와 火와 金과 木을 단련하여 때를 기다려서 뜻을 이루게 되면 물이 불에서 생겨나게 됨으로 천하일신 안에는 상극하는 기운(理)이 없어지느니라.

 

仁義禮智信五者는 修身立道之本이오.
齊家治國之本이오. 爲學之本이니라.
鬼謀는 本陰陽五行之氣하고 人謀는 本陰陽五行之理니라.

 

{文義} 어짐과 의로움과 예의와 지혜로움과 믿음의 다섯가지는 몸을 닦아서 도를 세우는 근본이 되고, 집안을 다스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근본이 되며, 학문하는 근본이 되느니라. 귀신이 꾸미는 일은 음양 오행의 기운을 근본으로 하고, 사람이 꾸미는 일은, 음양오행의 이치를 근본으로 삼느니라.

 

第十八章  河圖洛書之原理

 

(하도와 낙서의 원리)

 

이 章은 河圖와 洛書의 易理법을 밝히시고, 하늘이 聖人에게 道法과 治世法을 내려 하도와 낙서를 만들게 하였음을 말씀하셨다.

 

易者는 開物成務하야 冒天下之道하니 如斯已而니라.
推而極於天地之大하고 反而驗於心術之微하나니
其一動一靜은 循環終始而已니라. 易曰, 天生神物을
聖人이 則之하고 天地變化를 聖人이 之하고
河圖洛書를 聖人이 則之니라.

 

{文義} 역의 이치는 神物의 이치를 밝혀내여서 그 일을 이루게 하며, 천하를 덮을수 있는 道를 만드니 이러하니라. 기운을 지극히 높은 곳으로 밀어 올리면 천지의 크기만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돌리면 미묘한 도술을 체험하게 되나니, 그 한번 동하고, 한번 정함이 온 몸을 처음에서 끝까지 순환할 따름이니라. 주역에서 말하기를, 하늘에서 내린 신물을 성인이 헤아려 보고, 하늘과 땅의 변화하는 이치를 성인이 효험하고, 하도와 낙서를 성인이 헤아리니라.

 

通於天者는 河也라. 龍馬負圖而出하고
中於地者느 洛也라. 神龜載書而出하니 聖人之德이
相配於天하야 而天降其祥하고 聖人之德이 下及地하야   地呈其瑞하니라.

 

{文義} 하늘의 뜻을 통한 것은 하도라. 용마가 그림을 등에 엎고 나왔으며, 땅의 뜻을 통한 것은 낙서라. 신비로운 거북이 글을 가지고 나왔으니, 성인의 덕이 위로는 하늘과 짝지어 하늘에서 상서로움이 내려왔으며, 성인의 덕이 아래로 땅에 미치여 땅에서 상서로움을 보였느니라.

 

聖人이 見禽獸之文하야 始劃八卦하고 感通神明之德하야
以類萬物之精하니 神龜所負之文이 背上에 列於數일새
聖人이 通見其數하고 爲九疇하야 入萬世爲治之法하니라.

 

{文義} 성인이 금수들이 업고 나온 문채를 보고 처음으로 八괘를 만들고 신명의 덕을 감통하여 만물의 뜻을 해아리나, 신구(神龜)가 업고나온 문채가 등위에 수리로 배열되어 있는지라. 성인이 그 숫자를 보고 뜻을 알아서 아홉가지 법을 만들어서 만세를 다스리는 법도로 삼았느니라.

 

河圖洛書는 相爲經緯하고 八卦九宮은 相爲表裡하며
一二三四는 皆經常之疇니 法天以治乎人하고,
六七八九는 皆權變之疇니 法人以驗乎天이니라.

 

{文義} 하도와 낙서는 가로와 세로가 되고, 八괘와 九궁은 서로 겯과 속이 되며 一二三四는 모두 진경을 다루는 법도라. 선천의 법으로서 사람의 몸을 다스리는 법으로 삼고, 六七八九는 모두 힘으로 변화시키는 법이라, 사람이 하늘의 기운을 몸소 체험하는 법도로 삼느니라.

 

第十九章  太極是道之大原

 

(태극은 도의 대원)

 

이 章은, 太極의 원리를 밝히시고, 하도 八卦와 낙서 八卦를 사용하는 법도가 다르며, 또 八卦의 이치가 萬物의 情과, 神明의 德을 밝힐뿐만 아니라, 道를 닦아서 몸소 體得하는 가장 큰 원천임을 밝혀 주셨다.

 

天地者는 陰陽對待之定體니라.
伏羲八卦之方位는 造化對待之體오.
文王八卦之方位는 造化流行之用이라.
對待가 非流行하면 不能變化하고
流行이 非對待하면 不能自行이니라.

 

{文義} 하늘과 땅은 음과 양의 상대성을 나타내기 위하여 설정한 형체를 뜻한다. 복희 八괘의 방위는 조화를 기다리는 형체요. 문왕 八괘의 방위는 조화가 흘러 돌아가게 하는 쓰임이니라. 그러나 상대를 기다리는 것도 흘러감이 아니고서는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고 흘러 돌아감도 상대를 기다리지 않고는 스스로 행하지 못한다.

 

神明之德은 不外乎 健順動止八者之德하고
萬物之情은 不止乎 天地雷風八物之情이니라.
神明之德은 不可見者也니 故曰, 通이오.
萬物之情은 亦可見者也니 故曰, 類니라.

 

{文義} 신명의 덕은 강하고 순하고 동하고 그치는 여덟가지의 법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만물의 정은 하늘 땅 우뢰 바람의 여덟가지 정에 머무르지만은 않는다. 신명의 덕은 눈으로 볼 수 없으므로써 통한다 하고, 만물의 정은 가히 눈으로 볼 수 있으므로써 종류라고 하느니라.

 

八卦之象을 反而求之하면 不外乎 吾身之外하야
精可以通神明之德하고 粗可以類萬物之情이니라.
精之爲道德性命하고 粗之爲形色聲容하며
內之爲視聽言動하고 外之爲君臣父子하며
大而至於手足하고 微而至於爪髮하니 皆不外乎八卦니라.

 

{文義} 八괘의 형상을 도리켜 찾아보면 나의 몸 밖에 있지 않으며, 정밀한 것은 신명의 덕이 되고, 거칠은 것은 만물의 정으로 나타난다. 정밀하게 다루면 도덕과 생명이 되고, 거칠게 다루면, 형체·색깔·소리·얼굴이 되며, 안으로는 시력·청력·말·움직임이 되고, 밖으로는 임금·신하·아버지·아들이 되며, 또 크게는 손과 발이 되고, 가늘게는 손톱 모발이 되나니, 이러한 모든 변화가 八괘가 하는 일에서 벗어나지 않느니라.

 

八卦는 何物也오. 曰, 太極也라. 太極은 何物也오.
曰, 至正至中이며 不偏不倚며 道之大原也니라.

 

{文義} 八괘는 무슨 물건인가? 태극이라 하느니라. 태극은 무엇인가? 가장 바르고 가장 中心자리를 뜻하며, 기울지 않고 치우치지 않으므로써 도의 가장 큰 근원이 되느니라.

 

第二十章  萬世之明鑑

 

(만세의 밝은 거울)

 

이 章은, 道에 한층 가깝게 접근하여 있다. 사람이 조그마한 체구로서도 능히 그 몸안에 日月의 운행하는 법도를 적용하여 왕래와 굴신하는 가운데서 정묘하고 광대한 이치를 내 몸에 들여 앉힌다.
  위로 천지의 시작에서 아래로 천지의 끝남이 나의 몸 속에서 이루게 하면, 천지와 더불어 오래 살며 만세를 비춰줄 밝은 거울이 될 것임을 밝혀 놓으셨다.

 

人이 徒知七尺軀로 載天履地하며 飢食渴飮與 進化而已오.
天地之間에 日月運轉의 消息盈虛가 往來屈伸之中에
熟知自頂至踵이 天之與我者니 有如是至精至妙와
至廣至大之理가 是吾身也니라.

 

{文義} 사람이 다만 칠척의 짧은 몸으로서 하늘을 이고 땅을 밟으며, 배고프면 먹고, 목마르면 물을 마시면서 사는 것이 진화인 줄로 알 따름이요. 하늘과 땅 사이에 해와 달이 뜨고 지므로써 보름이 되고 그뭄이 되며, 또 가고 오며, 몸을 굽히고 뻗치는 가운데서 기운이 머리끝에 오르고 발끝에 이르게 하면, 정묘하고 미묘하며 넓고 큰데 도달하게 되는 이치가 내 몸안에 있음인즉, 하늘이 나에게 주어서 되는 것임을 누가 익히 알리요.

 

大而天地하고 微而昆蟲草木하며 幽而鬼神之理하고
明可而事物之跡하며 明可以謀諸人하며
幽可以謀鬼神이니라.

 

{文義} 크게는 하늘과 땅이 되고, 작게는 곤충과 풀과 나무가 되고, 그윽하게는 귀신의 힘이 되고, 밝게는 사물의 자취가 되며, 밝게는 사람들의 꾀(지혜)가 되고, 어둡게는 귀신의 지혜가 되느니라.

 

上極天地之始하고 下極天地之終하며 吾能反身而誠하야
默而誠之하고 不言而信之則 大足以參天地하고,
微足以育庶物하고 幽務愧於鬼神하며 明無作於人民하야
與天地로 相爲終始則 所謂 萬世之明鑑하리라.

 

{文義} 높게는 천지의 시작이며, 낮게는 천지의 끝에 이르나니, 내가 능히 그 이치를 몸안에 주입시켜 힘을 다하야 묵묵히 정성을 들이고, 말없이 믿어 수행해 나가면 크게는 천지가 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고, 작게는 여러 가지 물건을 기르며, 그윽하게는 귀신에게 부끄러움이 없으며 밝게는 인민에게 부끄러움이 없어서 천지와 더불어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 상종한다면 소위 만세를 두고 밝은 거울처럼 빛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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