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興比歌小考

춘추당 2012. 12. 7. 14:53

 

흥비가는 용담유사 중에 가장 심오한 비유를 들어 장래일을 깨우치라 경고하심이다

詩經에 '벌가여가伐柯如何' 흥비가에는 '벌가벌가伐柯伐柯'하니 기측其則 불원이라

가지를 도끼로 쳐낸다는 뜻은 새 시대는 새 인재가 나타나 새 세상을 건설함이다 

 

그러므로 '말래지사<새로운시대가 오기직전>도끼에 어떤 자루를 끼어' 일을 하는데 도끼가 어떤 자루를 만나야  하늘의 이치를 바로 실행 할것인가 함을 설명함이다 내 앞에 보는것을 어길바 없지마는 이는 都是 모든일이 자루 즉 사람에게 있음이요 부재어근不在於斤이 도끼에 책임이없다'라하셨다

 일의 성사가 도끼에 있지 않고 들어쓰는 자루에 책임이 있다고 의미하는 말씀이다 하늘이 어느도끼에 자루를 끼어 쓰느냐 에 즉 누구를 들어 써서 하늘의 일을 성취시키는가하는 말래지사를 알려주심이다

 

 '기측이 불원이라' 그법이 나올때가 멀지 않았다 하늘이 定한 때가 되면 놀라운 변화가 있음을 경고하심이다 때가 이르면 하늘이 예비한 사람을 들어 천하통일을 한다는 경고이다  

 

목전지사 쉬이 알고 심량없이 행하다가 말래지사末來之事 같잖으면 그 아니 내 恨인가 이러므로 세상일이 란지이유이難之而 猶易하고 이지이난易之而難 인줄을 깨닫고 깨달을까 <처음에 잘 안되는 어려운 일이 나중에는 오히려 쉬운일이 되고 쉽게 잘 되는 일은 나중에 어렵게 될 수 있으니 즉 아니라고 생각된것이 옳고 옳다고 생각한것이 아닌일이 될수 있으니 깨닫고 깨달으라 는 경고이다

 

지금 이 세상에서 형통하는 일 성공한 일들은 결코 하늘이 이 땅에 건설하고져하는 오만년지 무극대도가 아닌것이다 이 시대가 간 다음 후천을 건설하는일은 그 법이 어려워 또 생소한 법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듣고 이해를 못하는 매우 어려운 과정이 있음을 시사하심이다 누구든지 듣고 이해하면 납득이 가지만 그 말 뜻을 싶게 받아드리지 않기 때문에 즉 허무맹낭한 소리로 여겨 멸시하게된다는 뜻이다 

 

흥비가는 시기적으로 末來之事를  지적 하심이다 밝고밝은 운수는'明明한 이 運數는 선후천이 다 같이 밝지마는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지 이리촌탁 저리촌탁 각각명운 분명하다' 대 스승님께서 밝혀놓은 運數를 사람마다 오해하여 엉뚱한 생각을 하고있을 경계하심이다   

 

의아疑訝있는 그사람은 천고청비天高聽卑 그 문자를궁사멱득窮思覓得 하여내어 제소위추리諸所謂推理라고 생각나니 이뿐이요 그런고로 평생소위일변은교사 平生所謂 一邊은 狡詐하고 일변一邊은 가소로다 한울님이 높으시나 聽卑文字  겁을 내서 말을 비록 아니하나 心事를 속여내어 이 運數가 어떠한지 탁명託名이나 하여보자'  

 

위문장은 깨달은체 아는체하는 그 사람은 높으신 천도를 끌어내려 비천하게 알아듣고 그 문자를 궁사멱득 하여내어 제소위추리라고 생각나는 것을 말하니 시대가 차면 변혁한다는 하늘의 뜻을 전혀 모르면서  가장 잘 아는체 소리를 하는 사람 깨달음이 없이 교회에 붙어있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도매금에 넘기는 문장이라할수있다 한 마디로 빙정거리는 심판의 노래이다

 

장차 이 땅에 개벽운수로 열리는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의 원전이 되는 동경대전의 대의를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하늘이 창건하려는 무극대도의 큰 뜻에서 너무나 멀어진 ㅇ ㅇ교의 인내천 사상은 사실 마지막 때에 이루어지는 심판의 대상임을 흥비가에  노래로서 얄려주고있다 자기만이 정의라고 생각하는 깨달음 없는자에 대한 경고이다

 

이를 바로 보고 깨닫는자 되라는 흥비가의 숨은뜻은 其則이 차제도법이라는 속 마음을 깨닫는데에 있다  후천을 의미하는 차제도법次第道法을 난도난법難道難法이라 한것은 선천법에서이다 이를 바로 깨달아서 순리수순 順理順受 하였어라<몽중문답가>를 깨닫는자되어야 할것이다

 

그래야 도끼질을 당하여 쓰임이 될것이다 지금은 시기적으로 도끼자루를 만들고 있는 때이다 그중에 현인달사賢人達士 내 말잠깐 들어보소 합기덕合其德 알았으니 무위이화無爲而化 알지마는 그러나 자고급금사사상수自古及今 師師相授 한다해도 자재연원自在淵源 아닐런가  

 

위의 말씀의 함정은 자고급금사사상수 자재연원自古及今 師師相授하는 自在淵源이다 옛적부터 전해지는 공부로 알고있는 연원을 서로서로 주고받는 것은 옳지않는 연원이라는 뜻이다 도수사의 내용에도 師師相授해서 신통육예 도통했지만 그것은 옳은 淵源이 아니라는 숨은 뜻이다

 

그러니 오는 사람 깨우쳐서 삼칠자三七字를 전해주는 것이 자연한 이치요 연원이라는 차제도법이다 차제도법을 사문師門에 없는 법이요 난도 난법이라 하였지만 작심으로 불변하면 내성군자乃成君子 아닐런가 귀귀자자 살펴내어 정심수도 하여두면 춘삼월호시절에 만나진다는

이 모략謀略을 깨닫는자 되라는 그야말로 기막히는 고수의농담高首의 濃談이라 가늠 할수있다 

 

무엇인가 엄청난 보물(차제도법)을 숨기고 진실은 숨기고 겉으로는 아닌체 작심하라는  권고인데  불연기연不然其然 살펴내어 부야흥야賦也興也 비해보면 글도 역시 무궁하고 말도역시 무궁이라 無窮히 살펴내어 無窮히 알았으면 無窮한 이 울속에 無窮한 내 아닌가 흥비가는 끝맺으셨다

 

東西道의 모든秘訣書에 기록된 그 무궁한 말씀을 단 시간 내에 알기는 거이 불가능한 일이다  그 마지막 비밀의 열쇠는 도래삼칠자강진세간마 圖來 三七字 降盡世間魔에 있으니 마지막 때에는 이 三七字弓乙의 실체를 깨달아 아는 행운이 영생의 조건이 된다고 할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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