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1 敎訓歌의 敎訓

춘추당 2021. 6. 7. 07:38

동경대전 첫 머리에 기록된 布德文 論學文 修德文 末尾에는 "너희는 유이시지諭以示之하여 경수차서*敬受此書하여

명이찰지*明而察之하여 불실현기*不失玄機하라 는 당부의 말씀을 거듭 하셨는데 이는 후학들에게 기록된 말씀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받아 그 서책의 내용을 밝게 살피어 기록된 현기玄機 때를 불실不失잃지말라는 당부의 말씀이다 

 

다시말해'동경대전書冊에는 지금 현세대가 지난 다음에 오는 오만년지 무극대도五萬年之 無極大道 를 이루는 즉 "새로운 세상 영원한 세계의 비밀에 대한 설계도가 감추어져 있으니 이 書冊의  내용을  잘 알아 들으라는 뼈대 있는 명령과 질책으로  후세의 걸주杰主에게 하신 말씀이다 즉 서책을 통하여 명령을 감지하는 사람에게 책의 내용을 깨달아 오는 때를 잘 지켜서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를 창건하라는 천명이 기록 되었음을 볼수있다 

 

동경대전포덕문에 기록된 末日(말일)에 예정된 변화의 도수度數 차제도법'次第道法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지나친다면 수운선생님의 탄식하며 이르는 동경대전의 교훈가의 말씀은 무용지물이 될것이다 그러므로 용담유사 교훈가에

 

...."시킨대로 시행해서 차차차차 가르치면 무궁조화 다 던지고 포덕천하 할 것이니 차제도법次第道法 다음 차례 즉 후천에 오는 도법 그뿐일세  법을정코 글을지어 입도한 세상사람 그날 부터 군자 되어 무위이화 될 것이니 지상신선 네 아니냐' 수운선생께서는 차 세상 즉 다음 聖世에 오는 법을  '차제도법 무위이화''무극대도 무위이화'우주의 순환 섭리로 자연히 오는 세계라하셨다  

 

이 말씀은 앞뒤가 없는 말이지만 이 말씀을 듣고 심독희자부로다라하셨다  다음 차례에 오는 도법이라 해석할수있는  법과 글을 깨닫게 되면 그날부터 무궁조화 다 던지고 포덕천하 '오만년지 무극대도가 온다라고 할것이니 앞 세상의 각자위심 무궁조화 다 버릴만한 기쁨이 있는 약속이다

 

이러므로 차제도법의 중심에는 선천에서 후천으로 옮아가는 그 가르침이 있고 차제도법으로  법을 정코 글을 지어 입도한 사람에게 가르치면 그날부터 군자되어 무이이화 될것이니 지상신선 네 아니냐 이 법이 "각자위심 그사람이 동귀일체 된다는 뜻이다"  

 

'도성입덕 하는법은 한가지는 정성이요 한가지는 사람이라' 이 사람이란 어진사람 분명하니 작심으로 본을보고 정성공경 없이 될것인가 '사람의 아래되고 도덕에 못 미치면' 자작지얼이라도 나는 또한 한이로다 '운수야 좋지만 닦아야 도덕이라 너희라 무슨팔자 불로자득 되단말가'   

 

'解夢(해몽)못한 너희들은 서책은 아주폐코 수도하기 힘쓰기는 그도 또한 도덕이라 문장이고 도덕이고 귀어허사 될까보다' 너희 수도하는 거동 '귀에도 쟁쟁하며 눈에도 삼삼하다' 일사위법 하는빛이 눈에도 거슬리며 귀에도 들리는듯 아마도 너희거동 일사위법 분명하다 명명한 이운수는 원한다고 이러하며 바란다고 이러할까 아서라 너희거동 '아니봐도 본듯하다(139쪽~143쪽)

 

교훈가의 숨은 뜻은 解蒙못한 자 지각없는 자를 향하여 외치는 말씀이다 차제도법을 깨달아서 법을 정코 글을지어 포덕천하 하라는 수운 대신사님의 뜻을 나타낸 글이라고 본다 '天運이 순환하사 無往不復'하시나니 교훈가를 바로 깨달았다면 차제도법이 무엇이기에 군자되고 신선되는 법이 있는지의 문제에 정확한 답이 있을것이다 

 

 

교훈가의 깊은 뜻은 수도하라는 권면보다는 차제도법을 깨달으라는 숨은 권면이 더

강하게 비취는 문장이다  통찰하지 못하는  해몽못한 사람이란 어린사람으로 어리석다는  뜻을 내비취고 있음이다  '포덕천하 하는 목적이 군자되고 무위이화 하여 지상신선되는 법을 밝혀 내는 글이 그 답이 될 것이다

 

용담유사 도수사의 글에는

師丈(스승 어른)못한  次第道法이  제혼자 알았으니 亂法亂道이라 하였지만  해월선생은 降書(강서)를 통하여 道之明兮獨知(도지분명독지)로다 道는 단 한사람이 먼저 밝히므로 곧 萬人의 밝음이 된다라 하셨다 의암 선생은 '次第道法(차제도법) 밝혀내어 順理順受(순리순수) 하였스라' 하셨다

(즉 차제도법은 새로운 법으로 새시대를 밝히는 전혀 다른 법으로 오기 때문에 지금 현 세상의 스승이나 지도자는 전혀 모르는 법이라할수있다 (절구에 하청봉명 숙능지 즉 봉황이 우는 소리를 누가 능히 들을 수있겠는가)  

 

론학문에는

吾亦幾至一歲에 修而度之則 亦不無自然之理 故로 日以作呪文하고 一以作降靈之法하고 一以作不忘之詞하니 次第道法이 猶爲二十一字而己니라

(오역기지일세에 수이도지칙 역불무자연지리 고로 일이작주문하고 일이작강령지법하고 일이작불망지사하니 차제도법이 유위이십일자이기니라)(주문21자는 오로지'차제도법으로 오시는 분 시천주를 말씀하심이다)

 

이를 내 또한 거이 한헤를 닦고 혜아려 본즉 역시 자연한 이치가 없지 않으므로 고로 한편으로는 주문을 짓고  한편으로는 강령의 법을 짓고 한편으로는 잊지말라는 말씀을 하니 차제도법*다음차례에오는 법=새법*이 오직 이십일자로 될 따름이니라

 

이를 다시 해석하면 차제도법을 내어놓는 자가 이십일자의 주인공이라는 설명이 되겠다 그러므로 현재있는 師丈은 차제도법을 알지 못하는 법으로 난도난법이라 할 것이고 이십일자의 주인공은 다음 세대즉 후천운수를 내어 놓아야하는 법이라고 할수있다

 

 *이십일자 侍 天主 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 降*이를 해석하면 주를 모신者에게 하늘의 造化가 있다라 定하였으니 이를 영세토록 잊지말라 지극한 맘으로 이氣에 이르도록 원하라 그러므로 次第道法을 모르면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의 참을 모른다는 말씀과 같은뜻이다

 

次第道法은 선천에서는 이루지 못하고 후천운수에 해당하는 법이 되기 때문에 다음에오는 法이라하셨다 선천법은 대체로 가르칠 敎로서 入敎이고 후천법은 차제도법으로 入道라 구별할수있다 敎訓과 道法(교훈과 도법)은 그 뜻에서 높낮이가 보이는 글이다   

 

2021 6 8

弓乙回文明 아카데미 春秋堂 張英姬 更作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