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불연기연(不然其然)

춘추당 2021. 6. 14. 10:25

수운선생께서 '불연기연'이라 하심은 새로운 시작에 대한 놀라운 감추임이라 말 할 수 있다.이는분명 후천을 여는

그 주인공에 대한 비밀로서 성인의 출현이 '개문납객開門納客'으로 오시어 '구송장생지주口誦長生之呪'라 하셨다  

세상사는 다 인연의 법칙'기연'에 의하여 돌아가지만 하늘의 이치는 세상에 없는 불연으로 때가 이르면  하늘이 스스로

정한 사람을 찾아 세운다는 기정설已定說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불연은 만세전에 하늘에서 정한 그분이 定然이요 天然으로 그때가 되면 드러내는 즉 이루어짐을 말씀 하심이 不然불연이다

그 오는 후천의 새 사명자들의 출현이 곧 불연으로 임하신다고 불연의 당위설을 설하심이다 세상의 흥망성쇠가 천법에 의하여

나타나는 어쩔 수 없는 하늘이 정한 법칙에 의하여 세상을 섭리하심을 나타내신 말씀으로 하늘에 달려있다는 메시지이다 

 

 "絶句에

'하청봉명숙능지 河淸鳳鳴 孰能知"강물이 맑아지는 <새로워지는 말씀을 구사하는> 봉황의 소리를 즉 새롭게 해석된 놀라운 소리를 누가 능히 들을 수 있겠는가 즉 새 사상으로 새로운 해석이 나옴을 비유한 문구로서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봉황의 소리라고

하심이다 하늘이 선천을 끝내시고 오만년지 무극대도를 창설하려 하는데 누가 능히 그 소리를 알아듣겠는가 이다

 

'운자하방오부지 運自何方吾不知' 그 운수가 어느 곳으로부터 오는지 나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봉황으로 비유된 놀라운 사람이  새롭게 오만년지 무극대도로서 동학을 설 하실 것이다 새로운 사람이 나온다는 놀라운 말씀이다 그러므로 동학은 '금불문고불문지사요 금불비고불비지법야'今不聞 古不聞 之事요 今不比 古不比 之法也' 자금까지 없는 새로운 놀라운 새 시대가 전개됨을 들을것이다

 

그러므로 새로이 탄생시키려는 천도를 깨우칠 사람은 기연이 아니라 불연으로 세우실 것을 예언하심이다 여기에 봉황이라 하심은 새로이 후천 세상을 여는 으뜸가는 성인의 출현을 의미 하심인데 즉 기득권자들의 낡은 소리로서 무사 안일 주의로는 세상을 개벽할 수 없다는 결론이다 동학의 탄생은 세상을 바꾸려는 하늘의 뜻으로 새로운 사람이 세상에 나옴을 "자오제지후로 성인이 이생 하사"로 말씀하심이다 때가 이르면 하늘이 스스로 사람을 내서 기록대로 천지개벽을 하실 것이다  

 

불연 기연 본문 

"歌曰 而千古之萬物兮 各有成各有形 所見以論之則

"가왈 이천 고지 만물혜 각 유성각 유형 소견 이론 지칙 

其然而似然   所自以度之則   其遠而甚遠   是亦杳然之事 難測之言  

기연이이연 소자이도지측 기원이기원     시역 묘연지사 난측 지언 

我思我則 父母在玆 後思後則 子孫存彼 來世而比之則 理無異於我思我

아사아즉부모재자후사후측자손존피래세이비지측이무혜아사아

去世而尋之則 惑難分於 人爲人"

거세이심지즉 혹란분어 인위인"

 

세상의 모든 인연은 기연으로 돌아 가지만 하늘의 새 법은 세상 인연이 아닌 데서  나온다 하심을 전혀 새로운 연으로  기연이 아닌 불연이라 하셨다 고로 이 말씀의 요점은 판밖에 있는 불연에서 하늘이 정한 자를 찾아 세워 오만년지 무극대도 위에 새로운 후천 세상을 세우라는 가르침이다 이미 있는 기연으로 내려오는 세력을 심판하시어 불연不然 새 인연因緣으로 새로운 학설로서 나타나는 하늘의 능력으로 무극대도를 창시하라는 말씀이다 오만년지 무극 대도로 새롭게 꽃피는 동학은 새로운 지도자를 통하여 혁신할 것을 의미 하심이다(西氣東來 救世眞人)

 

기존 세력은 이런 대 변화에 대하여 거부하며 새것이 나옴을 막고 저지하고 구태 우연한 모습을 유지하려 하여도 하늘은 오랜 시간을 통하여 차차 새로운 세계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새법이 나오면 "근간을 흔든다고" 거부하고 하늘의 뜻을 가진 자를 배척하는 것이 이미 세상의 관례이다 "새로움으로 인하여 변화시켜 하늘의 뜻을 받음이 아니요  무지함으로 스스로 하늘이 내리는 대도를 거부함이다 이게 현실이다 

 

그래서 이 세상 끝에 오는 새 세상의 창조는 이미 있는 종교에 심취한 지도자들에게는 무지요 부지요 금물이다 그러므로 그들을 도태시킬 목적으로 새로움을 열어 주지 않고 평범한 하찮은 평신도를 선택하여 놀라운 진리를 설하게 함이다 그래서 새 싹이 힘차게 돋아나 와 새 세상을 창조할 것이다  판안에 진리를 두지 않고 판밖에 둔다 하였다 판밖에서 새로운 움이 돋아 천하를 덮어버린다는 기성 종교를 배도하는 일이 나타남이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 무궁하고 무극한 나라의 시작이다  

 

고로 포덕문 말미에 "諭以示之하여 깨달아서"보고 경수차서敬受此書"경외하는 마음으로

받으라 곧 책 받을지를 지목하신 문구이다이 일에 대한 참고 문귀가 몽중노소문답가에 "너는 또한 仙分있어 아니잊고 찾아올까"

라는 시구문을 남기셨고 의암 손병희성사께서는 무하사를 통하여 찾아오기 분명하다라는 문귀를 남기셨다 그러므로 천도로 이루어지는  새세상에 관하여 수운 대신사님은 편언척자 없는 법을 어디가셔 본을 보며 라고 교훈가에 남기셨다  

 

성경은 새 하늘 새 땅은 한 번도 제단일을 받들지 아니한 성도에게 주신다는 예언이다

이를 멜기세덱의 반차를 쫓는 별다른 제사장이라 하셨다  예수도 기존 세력의 후예인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난 다음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기뻐하는 자"라는 하늘의 음성이 있었다 요한은 예수를 보고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 이라 하심도 그가 율법으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 무죄한 세상의 새 시대를 알리는 성도라는 뜻으로 말씀 하심이다 

 

그러므로 수운 선생께서 서학과 동학이 한 운으로 돋아 남이요  같은 천도라 무궁 무궁한 세계를 천명하셨다 산하 대운이 진귀 차 도하는 그 운이 이루어지려면 마땅히 그에 버금가는 신 사상을 내어 놓는 새로운 사람의 출현이 있음을 성인의 이생이라 하셨고

황하수가 천년에 한번 맑아진다 하였다 또 운이 스스로 와서 회복된다 하셨다 聖人의 출현 이를 불연이라 하심이다 그런고로 難必者는 不然이요 易斷者는 其然이라 하셨음이다,

 

요약 해설 궁을 회 문명 아카데미  춘추당 장영희

 

 

 

 

 

 

 

 

참고로 [출처] 不 然 其 然 (불연 기연)|작성자 광암 윤철현의 블로그에 실린 불연 기연의 원문을 옮겨 왔습니다

 

 

 

不 然 其 然 (불연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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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曰 而千古之萬物兮 各有成各有形 所見以論之則 其然而似然 所自以度之則 其遠而甚遠 是亦杳然之事 難測之言 我思我則 父母在玆 後思後則 子孫存彼 來世而比之則 理無異於我思我 去世而尋之則惑難分於人爲人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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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기를… 천고의 만물이여, 각각 이룸이 있고 각각 형상이 있도다. 보는 바로 말하면 그렇고 그런듯하나 그 부터 온 바를 헤아리면 멀고도 심히 멀도다. 이 또한 아득한 일이요 헤아리기 어려운 말이로다. 나의 나 된 것을 생각하면 부모가 이에 계시고, 뒤에 뒤 될 것을 생각하면 자손이 저기 있도다. 오는 세상에 견주면 이치가 나의 나 된 것을 생각함에 다름이 없고, 지난 세상에서 찾으면 의심컨대 사람으로서 사람된 것을 분간키 어렵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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噫 如斯之忖度兮 由其然而看之則 其然如其然 探不然而思之則 不然于不然 何者 太古兮 天皇氏 豈爲人 豈爲王 斯人之無根兮 胡不曰 不然也 世間 孰能無父母之人 考其先則 其然其然又其然之故也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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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같이 헤아림이여. 그 그러함을 미루어 보면 기연은 기연이나 그렇지 않음을 찾아서 생각하면 불연은 불연이라. 왜그런가. 태고에 천황씨는 어떻게 사람이 되었으며 어떻게 임금이 되었는가. 이 사람의 근본이 없음이여, 어찌 불연이라고 이르지 않겠는가. 세상에 누가 부모 없는 사람이 있겠는가. 그 선조를 상고하면 그렇고 그렇고 또 그런 까닭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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然而爲世 作之君作之師 君者以法造之 師者以禮敎之 君無傳位之君而法綱何受 師無受訓之師而禮義安效 不知也不知也 生以知之而然耶 無爲化也而然耶 以知而言之 心在於暗暗之中 以化而言之 理遠於茫茫之間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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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세상이 되어서 임금을 내고 스승을 내었으니 임금은 법을 만들고 스승은 예를 가르쳤느니라. 임금은 맨처음 자리를 전해준 임금이 없건마는 법강을 어디서 받았으며, 스승은 맨처음 가르침을 받은 스승이 없건마는 예의를 어디서 본받았을까. 알지 못하고 알지 못할 일이로다. 나면서부터 알아서 그러함인가, 자연히 화해서 그러함인가. 나면서부터 알았다 할지라도 마음은 어두운 가운데 있고, 자연히 화했다 해도 이치는 아득한 사이에 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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夫如是則 不知不然故 不曰不然 乃知其然故 乃恃其然者也 於是而揣其末 究其本則 物爲物理爲理之大業 幾遠矣哉 況又斯世之人兮 胡無知胡無知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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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릇 이와 같은 즉 불연은 알지 못하므로 불연을 말하지 못하고, 기연은 알 수 있으므로 이에 기연을 믿는 것이라. 이에 그 끝을 헤아리고 그 근본을 캐어본 즉 만물이 만물되고 이치가 이치된 큰 일이 얼마나 먼 것이냐. 하물며 또한 이세상 사람이여, 어찌하여 앎이 없는고, 어찌하여 앎이 없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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數定之幾年兮 運自來而復之 古今之不變兮 豈謂運豈謂復 於萬物之不然兮 數之而明之 記之而鑑之 四時之有序兮 胡爲然胡爲然 山上之有水兮 其可然其可然 赤子之穉穉兮 不言知夫父母 胡無知胡無知 斯世人兮 胡無知 聖人之以生兮 河一淸千年 運自來而復歟 水自知而變歟 耕牛之聞言兮 如有心如有知 以力之足爲兮 何以苦何以死 烏子之反哺兮 彼亦知夫孝悌 玄鳥之知主兮 貧亦歸貧亦歸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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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정해진지 몇해런고, 운이 스스로 와서 회복되도다. 예와 이제가 변치 않음이여, 어찌 운이라 하며 어찌 회복이라 하는가. 만물의 불연이여, 헤어서 밝히고 기록하여 밝히리라. 사시의 차례가 있음이여, 어찌하여 그리 되었으며 어찌하여 그리 되었는고. 산 위에 물이 있음이여, 그것이 그럴 수 있으며 그것이 그럴 수 있는가.

갓난 아기의 어리고 어림이여, 말은 못해도 부모를 아는데 어찌하여 앎이 없는고. 어찌하여 앎이 없는고. 이세상 사람이여, 어찌하여 앎이 없는고. 성인의 나심이여, 황하수가 천 년에 한번씩 맑아진다니 운이 스스로 와서 회복되는 것인가, 물이 스스로 알고 변하는 것인가. 밭가는 소가 사람의 말을 들음이여, 마음이 있는 듯 하며 앎이 있는 듯 하도다. 힘으로써 족히 할 수 있음이여, 왜 고생을 하며 왜 죽는가.

가마귀 새끼가 도로 먹임이여, 저것도 또한 효도와 공경을 알고, 제비가 주인을 앎이여, 가난해도 또 돌아오고 가난해도 또 돌아오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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是故 難必者不然 易斷者其然 比之於究其遠則 不然不然 又不然之事 付之於造物者則其然其然 又其然之理哉 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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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기필키 어려운 것은 불연이요, 판단하기 쉬운 것은 기연이라.

먼데를 캐어 견주어 생각하면 그렇지 않고 그렇지 않고 또 그렇지 않은 일이요, 조물자에 부쳐 보면 그렇고 그렇고 또 그러한 이치인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