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을회 문명 circulator②

이상주의와 서구문명의 결합

춘추당 2016. 3. 17. 12:48

그 후의 후손들을 보면 그 징비록의 교훈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아니 읽기나 하였을까… 항상… 정치 쌈에 죽어나가는 건 국민들이었으며

결국 조선은 식민지가 되고 비참한 상황에 놓이기를

몇 번이던가

이세돌은 바둑기사다

전장에 항시 나가는 장군이다 언제든 준비가 되어야 하고 적을 항시 연구하고

이길 수 있는 비책을 생각하여야 하며 나를 알고 남을 알아야 하는 위치에 있다

그런 그가 구글이라는 세계 최고의 회사가 내놓은 인공지능의 기계를

그리 우습게 봤다는 건 그건 그의 세계관이 얼마나 좁은지 반증하는 증거다

즉 바둑을 둘 줄 알지만 그 외의 세계의 정세에는 지독하게 어둡다는 것이다.

(이세돌을 비판하고자 쓰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사건을 보며 개선할 점을 찾자는 것이다)

 

즉 자기의 직업적 정신 외에는 같은 세계에 있는 다른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필자는 정치라는 것  종교라는 것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물리적 환경과

우릴 다스리는 정신적 환경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물론 우리가 다 알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누군가 우리에게 나타났을 때는 면밀히 알아보고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이세돌에게 구글이 나타났을 때부터 이세돌은 그런 시간들을 궁금해하면서

면밀히 알아보지도 않고 덜컥 인터뷰를 해서 5:0으로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었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들  인류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있는 지금

정치판에서는 원영의 죽음이나 심각한 사회 문제에 대해서 의논하는 게 아니라

현재 당이 갈라지고 안에서 목숨을 걸고 피 터지게 자기들의 자리 지키기 쌈을 하고 있는걸

보면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이 새삼 더욱 무서울 정도로 국민들은 보호되고 있는가

이 땅에 국회는 국민을 생각하고 대변하고 있는가

왜 자꾸 최악의 정치가 펼쳐지는지 깊이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각설하고 이세돌은 출사표를 내고 과감하게 게임을 시작하고

첫날 멋지게 패배한다.

역시 예측한 대로 이세돌은 탐색 경기를 진 듯이 알파고에게 승패를 인정하고

예상했었던 것보다 강하다란 입장을 표명하고 내일의 준비를 위해 들어간다

 

이틀째 이번에는 바둑 기법을 좀 바꿔서 (필자는 이세돌의 모든 뉴스를 모아 놨으나

현 지면에다가 다 실을 수 없어서 간략하게 요약하니 궁금한 분들은 찾아보시면

기사가 방대할 정도로 많다  세기의 대결이었지만 훗날 더 세기의 대결이 된 것이다))

다시 이세돌 답지는 않으나 잘 두지만 알파고의 놀라운 확률 바둑( 1000년의 준비를 하고 나온)

알파고 앞에 결국 무너지고 만다.

이때부터 이세돌은 상황의 심각성을 그제야 느끼고

호텔서 잠을 자지 않으면서 뒤늦게 준비를 시작한다.

그런데도 자신이 철저하게 준비를 못한 점과  (자신은 늘 준비되어 있었다고 하겠지만

새로운 상대에 대해서 전혀 몰랐다고 하겠지만  그 교만한 준비과정은 안 봐도 뻔한 것)

실수를 인지 못하고 다시 자신감 있는 인터뷰를 거듭한다.

 

사실 그는 두려움에 휩싸이고 있었고  이제는 지켜보는 전 세계의 인류가

인공지능이라는 거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미 의사들조차도 자신들의 커뮤니티에 인공지능이 우릴 대체할 것

스티븐 호킹 박사의 말을 인용하면서  세계가 끔찍한 재앙을 초래하는 것

사람들은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라고 뉴스에 보도되고

바둑계는 이제부터 다시 이길 것이라고 이세돌이 이세돌답게 두지 못했다

이세돌은 다시 이길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다.

 

창의적이고 괴기하기까지 하다면서 알파고의 능력을 그때서야 극찬하기 시작한다.

어마어마한 수를 계산 가면서 한수 한수 최선을 다하는 감정이 없는 기계에

수를 계산가면서 이겨야 게임이 인간이 이기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그제야 느끼면서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은 것 같다고 

바둑은 우주의 원자 수만큼 많은 경우의 수가 있어서 기계는 인간을 뛰어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 허를 알파고는 뛰어넘었음을 보여준 것이다

 

강화 학습은 기계학습의 방법론이다. 지도 학습이나 비지도 학습과 달리, 현재 조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이 최적인지 스스로 학습하는 것이다. 결정에 대해선 보상과 처벌이 주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강화 학습 알고리즘은 보상이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다. 인간이 칭찬을 받으며 진화하듯, 인공지능도 높은 보상을 받으며 똑똑해질 있다는 증명할 있는 것이다.

 

딥마인드의 계산력은 사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뛰어남을 구글은 알았고

알파고의 아버지는 이렇게 준비를 한 것인데

이제야 인류는 두 눈으로 똑똑히 보게 된 것이다

 

딥러닝과 딥마인드의 기술력을  ….

 

 

 우리는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모든 최신 신경과학 기술, 영상법에서부터 단일 세포 기록에 이르기까지 활용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계획은 이러한 알고리즘을 범용인공지능(AGI)으로 실행해보는 것이다.” 그가 강화학습을 그렇게도 강조하는 이유다.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은 겉으로는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로 보이지만 실은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다. 요약하면 체스 천재 하사비스와 바둑 천재 이세돌의 싸움인 것이다. 누가 이기든 3 대국은 인간의 승리일 수밖에 없다. 이세돌이 이겨도, 알파고가 이겨도 말이다. 인간 이상의 인공지능이 탄생하는 인간이 스스로 자양분이 되고 있다는 점만큼은 분명하다. , 인간 이상의 인공지능이 탄생했을 인공지능을 인간이 통제할 있느냐는 누구도 장담할 없다

 

 

그러면서 이런 글을 쓰면서 우릴 위로하고 안심시키기까지 한 것이다.

이세돌이 졌을 인류는 실망했지만 구글과 허사비스의 사람들은 쾌재를 부르고

기뻐한 것을 아는가

 

서구 문명의 무서운 과학력과  그들의 깊은 곳을 보면 두 가지 모습이 공존함을 알 수 있다.

 

2020 경자년 새 봄에

궁을 회 문명 아카데미

신임 회장    이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