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무하설 (無何說) 무하사(無何詞)

춘추당 2022. 2. 6. 00:34

 

 

<서문 >

동경대전에 수록된 의암성사 어록 '무하설(662~665쪽)무하사(726~738쪽)'는 그 암시하는 내용이 묘하게도 무하설無何說에는 지난 인류의 과거사 사건을 기록하셨고 '무하사無何詞에는 장차 이루어질 미래를 예언적  말씀으로 기록하셨다

 

무하설에는 옛적 오래전 기억지 못하는 날들에 대한  지난 과거사를 즉 초기의 역사를 이렇게 기록하셨다

 '옛적에 홀연히 태양이 떨어저 천지가 캄캄하게 되어 천지간 뭇 생명들이 고기떼 처럼

울부짖으니 눈으로 참아 볼수 없었다 그때에 한 소리가 있어 이것이 하늘이 시킨 것이니

지극한 마음으로 하늘에 빌자 하늘에서 한 줄기 빛이 내리려 다시 세상이 밝아지니 

이것이 바로 새 세계 였느니라"

 

이후의 내용은 큰 물이 하늘에 넘쳐 끝이 없는데 벼락이 거이 죽게 된 백성에게 굴러

떨어 저 다 죽게 된 지라 곰곰이 생각다가 하늘이 만백성을 내고 살게 하는 것이 덕이

되는데 어찌 이런 일이 있는가 하여 벽력을 불러 한 사람이 '나를 때려 죽게 하고'

이 백성은 죽이지 말라하니  이렇듯 큰 위엄과 용맹으로 외치니 다시

평안한 세상에 되었다는 하늘이 예정한 개벽의 이치를 설명하셨음이다 

 

 

개벽의 이치에대하여

개벽이란 부패한것을 맑고 새롭게 복잡한 것은 간단하고 깨끗하게 함을 말함이니

<천지 만물의 개벽은 공기로서 하고 인생 만사의 개벽은 정신으로서 하나니>

<너희 정신이곧 천지의 공기이니라 지금의 그대들은 가히 하지 못할 일을 생각지 말고 먼저 각자가

본래 있는 정신을 개벽하면 만사의 개벽은 그 다음 차례의 일이니라> (인여물 개벽설)

 

무하사는 금 세기의 말미에 구원에 대한 말씀으로 동학으로 이루어지는

오만년지 무극대도 이를 아름다운 시문으로 말세를 당한 우리들에게

어떻게 축복의 신세계를 맞이 할 것인가에 대한 메시지이다

 

그내용이 우연히도'<한사람이 생각하기를 '하늘이 만백성을 내고 살게 함이

덕이 되거늘 이런 재앙으로 죽이고자하니 어찌 이런 이치가 있겠는가 

이에 급히 벽력을 불러 말하기를 네가 백성을 때려 죽이고자 할진대

급급히 나를 때려 뭇백성을 속죄케하라 하고 손으로 벽력 덩어리를 때리니

벽력이 연기와 티끌로 사라졌다> 

 

"이때에 거이 죽게된 민생들이 구름같이 모이어 급히 울부짖으며

말하기를 '이렇드시 하늘같은 위엄과 용맹으로 '우리 죽게된 창생을 구원하게 하소서

하고 나를 가마에 메고  높은산 뾰죽한 봉우리에 올라 '지극한 정성으로 하느님께

고하고 글 십여자를 써서 중생에게 주어 외우게 하였드니 조금만에 뭇백성이

편히 살게 되었다 라는  무하설의 내용이다>  그 뒤에 무하사의 내용은

 

무하사 <본문 1>

용담에 물이 있어 근원이 깊었으니 사해에 둘렀도다 

검악에 꽃을 심어 '임자'를 정했으니 화개 소식 분명하다 

동풍 삼월 이때로다 십오야 밝은 달은 사해에 밝아있고

이화 도화 만발하여 만화방창 아닐런가 백화 작작 그 가운데

정전의 일지매는 표일한 절개로서 은은히 빛을 감춰 정절을 지켰도다

 

가련하다 가련하다 화류 춘풍 호시절을 무연히 보냈으니 황국 단풍 아닐런가

상풍이 대작하여 백설을 날렸도다 벽공에 걸린 달은 추풍에 정신 모아

서산에 나려 있고 만화방창 붉은 꽃은 화락 무성 아닐련가 가련하다 가련하다

적막한 공창 앞에 인적이 없었으니 화개 소식 누가 알꼬 정전에 심은 매화 향풍에

뜻을 내어 지지 발발 날로 피어 백설을 웃었으니 화개 소식 분명하다

 

더디도다 더디도다 나귀 등에 오는 손은 이런 소식 모르고서 편답 강산 무슨 일고

춘몽을 불각하여 정신 수습 못했도다 세상 풍진 고해중에 무릉 소식 어찌 알꼬 

무릉 도화 흐르는 물 사해에 흘렀거든 어주를 벗을 삼아 비월비시 그때로서

찾아오기 분명토다

 

적막한 공창 앞에 표연히 홀로 서서 정절을 지켰으니 군자 낙지 아닐련가 

그럭저럭 지내자니 유수같이 빠른 광음 일순같이 지내나니 서산에 운권 되고 

춘풍 삼월 또 있도다 이때로다 이때로다 정당 삼월 이 때로다

남산 북산 그 가운데 동산 서산 일체로서 일조 방창 되었더라

   

나귀 등에 오는 손이 이제야 잠을 깨어 호접에 신을 붙여 꽃을 따라 찾아가니

바쁘도다 바쁘도다 나귀 걸음 재촉하여 화개 문전 당도하여  마상에 얼른 나려

공창 앞에 사배하고 일지매 부여잡고 일장 탄식 한참 하고 만담 수회 한참 할 때

반공에 옥적 소리 홀연히 들리더니 오운이 영롱하고 향취가 진동하며

 

학의 소리 가깝도다 정신이 쇄락하여 공수 합장 의지하여 동정을 살피더니

표연한 학 발노인 불문곡직 내려와서 학의 등에 얼른 나려 당상에 좌정하여

일지매를 어루만져 희희낙락 아닐런가 마상에 이른 손이 정하에 사배하니 

묵묵부답 아닐런가 이윽히 생각타가 낭중의 일편 물을 완연히 내어들고

마상에 걸어주며 여차 여자 분부하니 불 과 수언 그 뿐이라 

 

이윽고 천지가 진동하며 풍우 대작 일어나서 강산을 뛰놀면서  우뢰소리 귀가먹고

정신수습 못할러라 이웬일고 이웬일고 홍몽천지 이 아닌가 연속 부절 진동하며

일천 지하 일반이라  천지개벽 이 아닌가 ,....

 

<해의 1> 

(제목"무하사無何詞" 본문에 내재된 말씀의  뜻은 무한無限하다 또는 중重하다이다

사람이 어쩌지 못하는 이미 定한 계획서라는 뜻을 때가 되어 '알린다' 해석한다고 

용담龍潭의 물은  그"근원根源이 깊고 네 바다를 둘은" 즉 온 세상의 미래를 밝히는 

때가 되어 나타날 무릉도원 신선의 세계에 대한 메시지 계시啓示 하신 약속이다

 

<검악劒岳에 칼 검 큰 산맥악)는 꽃을 심어 "임자를 정했다" 하였음은 이미 내려진 천명으로 오만년지 무극대도는

그일을 맡아 할 "임자가 있다고" 예시하심이다> <그러므로 해월신사는 강서를 통하여 '대운지장태여 봉신명이 개성이로다 "차호주인은 경수차서하라"온 세상을 개벽함을 알리시는  메시지이다> 그가 나귀 등에 오는 학발노인으로 반공의 옥적 소리에 오운이 영롱하고 향취가 진동하는 학의 소리 가깝도다 그 말씀이 풀려 나올 때에 천지가 개벽된다는 메시지이다 

 

개벽 운수에 대하여 헤월선생님은 <시유기시時有其時 하늘이 이미 창세 때부터 예정한 때가 있다> 하였고 

그 자세한 때에 대하여 수운대신사께서는"괴이怪異한 동국참서東國讖書"라고 귀뜸해주셨음이다 동국참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운대신사 당시의 일이 아닌 한참이 후의 대 개벽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이 시대는 세기말에 나타나는 엄청난 변화이므로 조심스런 표현이라 본다 몽중문답가의"송송가가 알았으되 이재궁궁 어찌알꼬 천운이 둘렀으니 근심말고 돌아가서 윤회시운 구경하소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련가" 지금 온세계를 강타하고있는 '펜데믹'을 그 때에 예언하셨음이다          

 

 

무하사 <본문 2>

"생활지계 뉘가알랴 억조창생 도탄중에 이제창생 어찌할꼬 만단수심 한참할때 

단상에 학발노인 미소탄식 하는말씀 미련한 이것들아 일편물 주는것을 

자세 보고 하게 되면 만무 일생 그 가운데 '생활지방 근심하며'홍몽세계 그중에도 

이제 창생 못할쏘냐 자세보고 시행하라 그제야 깨닫고서 일편 물 살펴보니 

 

"비금비옥 그 가운데 마음심자"뿐이로다 정신이 쇄락하여 수심정기 다시 하고

일동일정 시험하니 임의용지 하는거동 천지조화 분명하다 그제야 파혹하고 

마상객 다시불러 여차여차 지휘하고 원처근처 어진친구 구름모듯 하였더라

 

그중에 현인 군자 의기 남자 몇몇인고 심지 상통 그 가운데 여차여차 지휘하니

무궁조화 그 이치가 임의 용지 분명하다 불과 수삭 못하여서 각자 위심 그 사람이

"동 귀일체 되었으니" 차차차차  시험하면 일천 지하 그 가운데 만화 귀일 아닐련가 

 

조을시고 조을시고 태평시절 조을시고 마상객 그 손님은 한번 지휘 들어다가 

신지일자 아니잃고 성경신법 분명하다 장하도다 장하도다 위의 복록 장하도다

 

일지매 한 가지가 편답 강산 아니하고 일천 지하 넓은천지 화개소식 전했으니 

오만년지 무궁이라 "용담 검악 돌아드니 제제창창 모든사람 현인군자 분명하다" 

정상을 살펴보니 대서특필 붙인선판 오만년지 무궁이라 

 

선판에 새긴 글은 정각이 높고높아 기록하기 어렵도다 현숙한 제군들은 이말저말

하지말고  수심정기 살펴내어 성지우성 잃지 마오  가도화순 하는법은 부화부순 으뜸이라

부화부순 하게되면 천지합덕 아닐런가 군자의 이른 말씀 천생 만민 하였으니

각수 직분 아닐런가 직업을 잃찮으니 불실천심 아닐런가 직업을 힘써하면 유의유식 아닐런가 유의유식하게되면 물욕교폐있을소냐 물욕교폐 없게되면 수심정기 못할소냐 성지우성 공경하니 인의예지 없을소냐 수신제가 분명하니 

도덕군자 아닐런가" 

 

<해의 2>

위 말씀의 주제는 반드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며 과거사나 현재가 아님을 암시하고있다

'일편 물'에 무슨 말씀이 적혔는지 알 수 없지만 '비금 비옥 금도 아니고 옥도 아닌

'마음 심心자뿐이라'마음 心자의 원 뜻은 弓乙其形이라 이 재궁궁으로 나타날자가 있다는 암시이다

이자들이 나타나면 이후 원처근처 어진 친구들이 구름 모듯 하였는데 불과 수삭 못되어(앞으로 되는 형상의 예언)

각자 위심 그 사람들이 '동 귀일체同歸一體 되었다는 '천하통일'의 메시가 있다는 암시이다

동학의 참뜻은 천하가 하나 되는 '산하 대운 진귀 차도"山河大運이 盡歸此道'로서 지상천국의 이루어짐을 예언함이다

동경대전 84쪽에 來頭百事 同歸一理 결국 천하통일의 기운을 가지고 나타나는 현자의 출현이 그 목적이다 

 

수덕문의 우권포덕문(又勸布德文) 

"흉장불사지약 胸藏不死之藥하니 궁을기형 弓乙其形이요 (궁을이 불사약을 가진 자요) 

    구송장생주 口誦長生呪하니    삼칠기자 三七其字라 (삼칠자는 장생주를 가진 자요)

    개문납객    開門納客하니      기수기연 其數其然이요(손님으로 오시는 田이요)

    사연 설법    肆筵說法하니      기미기여 其味其如로다(거침없는 설법에 기쁨과 믿음이 있더라)

 

영부 주문의 心字즉 弓乙其形

궁을은 오도지 부도符圖也요 天地之形體也니 고로 성인이 수지 하사 

이행 천도以行天道하시고 이제 창생以濟蒼生也시니라(弓乙에게 宇宙萬物이 總貫一氣 될 것을 定하셨음)

그러므로 앞으로 이 땅에 나타날 오만년지 무극대도의 실체로서 동학은 하느님께서 계획한 위대한 나라요

사람이 마음대로 할수없는 하느님의 나라이다 이 나라에 대하여 동서 화합의 섭리를 주장하는 임자를 정했으니

남산북산 그가운데 동산서산 일체로서 일조방창 되었더라 말씀하심이다

 

2022년 2월 4일 立春節

궁을 회 문명 아카데미 춘추당 장영희 작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