⑶동학

10 無何詞

춘추당 2016. 6. 3. 17:02

無何詞의啓示的神聖

 

無何詞는 제목 자체에서 무엇이 없는 훈사 즉 중요한 내용이 없음같은 인상을 주고있지만

그 내용을 숙지하면 한 주인공이 긴 세월을 무수히 踏習한 痕跡과 때가 되어 기다리는 一枝梅와 相逢하는 드라마 같은 셈법으로 자세히 그림 그리듯 앞으로 이루어져야 하는일들을 비유적인 표현으로  한치의 오차없이 그려 내신 義菴聖師의 神聖이 보임이다

 

의암성사께서는 장차 될 無窮世界의 靈光을 詩로서 노래로서 後學들이 충분히 알아듣고 행할수있는 쉬운 말로 장래일을 기록하셨다 無何詞는 그 전체가 처음부터 끝가지 순서도 어긋나지 않게 차근 차근 성인으로 도통군자의 출현에 대하여 論하셨다고 본다  

 

無何詞의 解意   

"1龍潭에 물이있어 根源이 깊었으니 四海에 둘었도다 劍岳에 꽃을 심어 임자를 定했으니 花開所息分明하다"

'용담이란 동학의 대명사이다 용담에 물은 수운대신사와 해월신사 의암성사가 한울에서 계시한 말씀을 기록한 동경대전을 이른다 이 말씀은 전체가 降書로서 장차 되어지는 예언서이다  그 말씀에 근원이 깊다 함은 이 깊음의 위치가 단군께서 나라를 세우시고 開天하던 날에 천명하신 弘益人間 濟世理化 에 대한 예언이며 온 세상 사람들에게 유익이 넘치게하는 한울님만이 하실수있는 나라를  세우신다는 예언이며 약속이다

 

단군께서 천명하신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세계가 지금껏 이루어 지지아니한 미제로 남아있는 극히 아름다운 미래의 세계이다 이 세계가 앞으로 동학을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지는 후천 오만년지 무극대도이다 그 근원이 극심 매우 깊이 감추어두셨다고 표현하셨다  

 

그리고 그 넓이가 四海에 둘었다 함은 온세상의 창생을 구원하는 도리가 무극대도에 있고 이는  東西합일 되는 이치로  그 넓이가 온세상 즉 四海라고 증거하고있다

 

劍岳에 꽃을 심어 임자를 定했다 함은 칼검(劍)자로서 후천 무극대도를 실천에 옮기는 권세자는 이미 定하여 두었다 라는 정한자가 기록대로 나타날것을 예언하셨음이다

이 사람에 대하여 세상 모든 예언서에 이미 配布하였다 또 현세에서 후천 무극대도를 알지 못하고 방해하는 세력을 심판할 심판자도 이미 정했고 꽃이 필 때는 이들이 권세자로서 출세시기이다  대신사께서 왜 劍岳이라는 표현을 쓰셨는지 생각하여 보면 이는 심판이라 볼수있다   

 

 

2"東風三月 이때로다 十五夜 밝은달은 四海에 밝았고 李花桃花 滿發하여 萬花方暢 아닐런가 百花灼灼 그 가운데 庭前에 '一枝梅'는 飄逸한 節介로서 隱然중 빛을 감춰 貞節을 지켰도다"

'동풍삼월 이때로다 는 西氣가 東風에 밀려오는 때이다 십오야 밝은 달은 사해에 밝았고 이화도화 만발하고 만화방창 되었다 함은 세상의 모든 종교가 다 필만큼 피었다를 의미한다 백화작작 이란 모든 꽃이 다 피었다 사그라지고 그 가운데 일지매는 표일 굳굳한 절개로서 사그라들지않고 자기 위치를 지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는 표현이다'

 

 3가련하다 가련하다 花柳春風 好時節을 無然히 보냈으니 黃菊丹風 아닐런가 霜風이 大作하여 白雪을 날렸도다 벽공에 걸린달은 秋風에 精神모아 西山에 나려있고 萬花方暢 붉은 꽃은 花落無聲아닐런가

'가련하다는 것은 선각자들이 먼저와서 떵떵거릴때 꽃이 피어 만발할때 나타나지 못하고 조용히 숨죽이고 보냈으니 가을에 홀로피는 황국이 아닌가 서리와 바람이 힘을 합쳐 선각자를 시들어지게 하고 진인은 이 때에 늦게야 나타난다는 의미이다 흰눈을 날리고 푸른 하늘에 걸린달은 가을 바람에 정신모아 西山을 보고있다는 뜻이다 이는 東西의 섭리를 음양합덕의 원리로 이루기위한 기초작업이라 할수있다

 

4가련하다 가련하다 적막한 공창앞에 인적이 없었으니 화개소식 누가 알꼬 정전에 심은 매화 향풍에 뜻을 내어 지지발발 날로피어 백설을 웃었으니 화개소식 분명하다   

'가련하다는 것은 적막한 공창 주위에 사람없이 홀로 지냈음을 위로하는 말씀이다

그러나 때가 이르매 庭前의 매화가 枝枝發發 가지마다 꽃을 피워 백설을 웃었다 함은 어떤 역경이라도 이기고 또 정절을 지켰다함은 도를 넘치지않고은 행위를  말한다'

 

5더디도다 더디도다 나귀등에 오는손은 이런소식 모르고서 편답강산 무슨일고 춘몽을 불각하여 정신수습 못했도다 세상풍진 고해중에 무릉소식 어찌 알고 무릉도화 흐르는 물 사해에 흘렀거든 어주를 벗을 삼아 비월비시 그때로서 찾아오기 분명하다

'매화꽃이 기다리는 분은 나귀를 타고 오는 西神이다 西學을 힘입고 온다는 암호이다 이 분은 이런 매화꽃의 심정을 모르는듯 편답강산 하고 춘몽에 젖어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분이다 그러나 世上 風塵 苦海中에 武陵所息 어찌알고 찾아오기 분명하다' 하였다 수덕문의 기록에 있는 개문납객한다는 도수이다

 

6적막한 공창 앞에 표연히 홀로서서 정절을 지켰으니 君子樂地 아닐런가 그럭저럭 지내자니 流水같이 빠른光陰 일순같이 지내나니 西山에 雲捲되고 春風三月 또 있도다  이때로다 이때로다 正當三月 이때로다

'貞節을 지키며 즐거움으로 오는 손님 기다리는 一枝梅와 때가 이르므로 찾아오는 손은 西山에 雲捲되는 춘삼월 또 있다함은 閏三月이라 하겠다'

 

7남산북산 그 가운데 동산서산 일체로서 일조방창 되었더라 나귀등에 오는 손이 이제야 잠을 깨어 호접에 信을 부쳐 꽃을 따라 찾아가니 바쁘도다 바쁘도다 나귀걸음 재촉하여 화개문전 당도하여 마상에 얼른나려 공창에 사배하고 일지매 부여잡고 일장탄식 한참하고 만단수회 한참할때 반공에 옥적소리 홀연히 들리니

'남산북산 그가운데 동산서산 일체로서 일조방창 되었더라는 많은 山가운데 東西山이 한몸이 되어 하루 아침에 일조방창  日月 부부가 되었다는 陰陽合德說이다'

 

8오운이 영롱하고 향취가 진동하고 학의소리 가깝도다 정신이 쇠락하여 공수합장 의지하여 동정을 살피니 표연한 학발노인 불문곡직 나려와서 학의등에 얼른나려 단상에 좌정하여 일지매를 어루만져 희희락락 아닐런가 마상에 이른손이 정하에 사배하니 묵묵부답 아닐런가 이윽히 생각타가 낭중의 일편물을 완연히 내어들고 마상에 걸어주며 여차여차 분부하니 불과수언 그뿐이라

'그 오는 손님에게는 靈氣가 있어 학의 소리 천상의 소리 같고 보는 사람 정신이 왔다갔다 할 정도로 위엄이 있다는 말씀이다

 

9 이윽고 천지가 진동하며 풍우대작 일어나서 강산을 뛰놀면서 우뢰소리 귀가먹고 정신 수습못할러라 이 웬일고 이웬일고 홍몽천지 아닐런가 연속부절 진동하며 일천지하 일반이라 천지개벽 이아닌가

'그가 하는 소리가 완전 심판의 소리요 정신차리기 어려운 새로운 말씀이므로 모두가 정신이 나갔다는 표현이다'  

 

10생활지계 뉘가알랴 억조창생 도탄중에 이제창생 어찌할꼬 만단수심 한참할때 단상에 학발노인 미소탄식 하는 말씀 미련한 이것들아 일편물 주는 것을 자세보고 하게 되면 만무일생그 가운데 생활지방 근심하며 홍몽세계그 중에도 이제 창생 못할소냐 자세보고 시행하라 그제야 깨닫고서 일편물 살펴보니 비금비옥 그가운데 마음심자 뿐이로다 

'그러므로 학의소리는 완전 뜨는 소리로 생활지계를 걱정해야할 혁명적인 소리가 났음을 의미한다 '

 

11정신이 쇠락하여 수심정기 다시하고 일동일정 시험하니 임의용지 하는거동  천지조화 분명하다 그제야 파혹하고 마상객다시 불러 여차여차 지휘하고 원처근처 어진친구 구름모듯 하였더라 그 중에 현인니군자 의기남자 몇몇인고 심지상통 그가운데 여차여차 지휘하니 무궁조화 그이치가 임의용지 분명하다

'들어보니 모두가 맞는 말 같아서 의심을 떨치고 다시한번 들어니 분명 천지조화의 소리라 많은 사람들을 모였는데 그 중에 "현인달사 의기남자" 몇몇이나 심지상통" 하는자가 있겠는가' 이들은 運數로보아 靑龍動勢之運으로 李十八宿에 해당하는 지도자들의 출세를 이름이다

 

12불과수삭 못되어서 각자위심 그사람이 동귀일체 되었으니 차차차차 시험하면 일천지하 그가운데 만화귀일 아닐런가 좋을시고 좋을시고 태평시절 좋을시고 마상객 그손님은 한번지휘 들어다가 信之一字 아니잃고 誠敬信法 분명하다 장하도다 장하도다 威儀福祿 장하도다

'불과 몇달이 못되어 제각 제마음만을 위하던 그 사람들이 다 나귀타고오는 손의 말씀을 듣고  동귀일체 되었다는 말씀은 매우 급하게 돌아가는 새 바람에 만장일치 합심하였다고 볼수있다 ' 

 

13일지매 한가지가 편답강산 아니하고 일천지하 넓은 천지 화개소식 전했으니 五萬年之 無窮이라 龍潭劍岳 돌아드니 제제창창 모든사람 현인군자 분명하다 정상을 살펴보니 대서특필 붙인선판 오만년지 무궁이라

'일지매 한가지가 온 세상에 꽃 소식을 전했으니 이제부터는 오만년지 무궁세계가 열림을 예언한 말씀이다'이는 실상적인 구세주의 출현이다 구세주의 출현은 陰陽合德으로 東西合德 無極大道이다 

 

'無何詞에서 주인공은 편답강산 아니한 일지매와 이 종교 저 종교를 설렵하느라 동서남북 두루 도라다닌 마상객이다 이분은 나귀타고 화개소식 듣고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기록으로 보아 이 일지매를 찾아 이곳 저곳을 돌아다닌 道人임에 틀림없는 기록이다'  

 

14선판에 새긴글은 정각이 높고높아 기록하기 어렵도다 현숙한 제군들은 이 말저말 하지 말고 수심정기 살펴내어 성지우성 잃지마오

 

가도 화순 하는 법은 부화부순 으뜸이라 부화부순 하게되면 천지합덕 아닐런가 군자의 이른말씀 천생만민 하였으니 各受職分 아닐런가 직업을 잃잖으니 不失天心 아닐런가 직업을 힘써하면 유의유식 아닐런가 유의유식하게되면 물욕교폐있을소냐 물욕교폐 없게되면 수심정기 못할소냐 誠之又誠 공경하니 인의예지 없을 소냐 수신제가 분명하니 도덕군자 아닐런가   

 

"'분명한것은 義菴聖師께서 후천이 열릴때에 나타나야하는  東學과 西學의 頂首가 上逢하는 길을 豫示하셨다는 靈界的 能力이다   이들의 만남으로 五萬年之 無極大道가 열리는 世紀의 드라마  하나님이 이루시고져하는 홍익인간 제세이화의 꿈이 실현되었다  東西의 合一道가 이루어지는 데는 우리나라의 많은 예언서에 이미그 길이 기록되었고 그 기록을 따라 동서의 사명자가 합일을 이룬것이다"'  

 

"이제부터는 心志相通하는 사람들로 東西에서 별(星)로 상징되는 또 다른 사명자들이 출현하여 後天 五萬年之 大帝國을 運營할 靈光으로 가득한 造化政府가 그 기틀을 만들것이다 오랜시간을 世上風塵 苦海中에 誹笑批妨(비소비방) 참아가며 꾸준히 달려온  道人들의 恨을 풀 시간이 달려오고 있음이다"  

 

"기록된 西山東山은  一朝方暢 合一되는 運命인데 그 실체는 西學과 東學이 합일됨 이르는 말로서 東西學이 합일 하므로서 그 내용에서 짝을 이룬 경륜이 나타나게 된다 지금은 동서학이 서로를 몰음으로 원수 지간이지만 서로가 相通했을 때에는 일체임을 말한다  

 

격암유록 生初之樂에는 西讐東逢의 길에 대하여 때와 시기 장소를 자세히 지적하여 기록하였다'上帝之子 斗牛星 西洋結寃離去後 登高望遠 察世間에 二十世後今時當 東方出現 結寃解腥'이라고 격암유록의 기록은 西讐東逢으로 동서 종교간에 중계적 역활을 하고있다 이렇게 길이 열렸음으로 이 길을 따라 하늘이 사명자를 인도하였다

 

만일에 이런 예언적 秘書가 없었다면 이 일은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이치가 되었을 것이다 마상객이 東山으로와서 합일이되는 기간은 격암유록 世論視에 三有辰巳라고 기록하였다 햇수로 따지면 二十四年이란 기간이다 二十四年이 流水같은 빠른光陰 一瞬같이 지냈다고 하지만 이들이 격은 그 시간이 世上風塵 苦海中이란 표현이 맞을 것이다 

 

결국 때를 따라 나타나는 司命者들은  죽음 같은 忍耐와 세상 사람들의 匕笑를 견디고 이기어 그 匕笑를 匕酬같이 갚아 준다라고 증산대성게서 말씀하시었다

 

그러므로 이런 긴긴세월을 일순같이 보낸 당사자들의 忍耐는 바로 苦盡甘來의 역사로서 이기고 이땅에 당당히 나타날 것이다

 

격암유록 세론시에 기록된 이십사년의 기록        

辰巳聖人 儀兵 十年當此世 苦盡甘來 天降救主 馬頭牛角眞主之幻枾榮字意何 世人解寃

진사성인    의병     십년당차세    고진감래     천강구주      마두우각진주지환       시영자의하   세인해원 

 

天受大福 永遠無窮矣 訪道君子 不失中入哉 辰巳落地 辰巳出世 辰巳堯之受禪

천수대복     영원무궁의       방도군자     불실중입재       진사락지      진사출세     진사요지수선

 

上辰巳 自手成家  中辰巳求婚 仲婚十年 下辰巳 成德握手 華燭東方 琴瑟之樂 天地配合

상진사     자수성가     중진사구혼    중혼십년   하진사     성덕악수     화촉동방     금슬지락  천지배합

 

 山澤通氣 木火通明  坤上乾下 地天泰卦  

 산택통기      목화통명        곤상건하     지천태괘  

 

"위 격암유록 세론시에기록된 년한은  無何詞의 내용을 보충 설명하는 내용으로 되어보이는 글이다  그러므로 이는 실상으로 이루어짐을 설명하며 천지도수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관한 좀더 자세한 내용이므로 보충설명이 없이도 그 년한의 세세한 설명이 기록되어 있다" 

 

무하사의 기록은 마지막때에 되어지는 설계도를 너무나 직설적으로 그려 나타냄으로 당사자들은 이를 보고 깜짝 놀랄것이며 옆에서 이를 보는 사람들은 아연실색하게 될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의 예언서는 앞길을 밝히 비취는 빛이요 이 빛을 보는 영안이 열린사람들만이   이 길을 따라 그나라에 입성할것이다 그래서 道人이라는 이름이 붙혀진것이다